스워머가 우크라이나 무인 지상차량 제조사 라텔 로보틱스를 인수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현지 시각 9월 10일 발표다. 인수 대금은 현금과 주식을 섞어 지급하며, 성과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2억 2,400만 달러(약 3,022억 원)에 이른다. 거래 종결은 통상적인 선행 조건과 법률, 규제, 주주 승인 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
무인 지상차량은 사람이 타지 않고 지상에서 움직이는 차량형 로봇을 가리킨다. 2023년 설립한 라텔 로보틱스는 키이우에 본사를 두고 전장 물자 수송과 부상자 후송, 정찰, 지뢰 제거, 타격, 드론 발사 임무를 수행하는 장비를 제작한다. 무인 항공기 두 종과 이동식 정비소, 태양광 트레일러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라텔 로보틱스는 올해 8,600만 달러(약 1,160억 원) 규모 계약을 수주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조달청이 1월 1일부터 4월 18일까지 무인 지상차량 구매에 집행한 11억 흐리우냐(약 3,330억 원) 가운데 약 37%가 라텔 제품이다. 양산하는 라텔 H와 라텔 M 모델에는 나토 재고번호와 설계부터 생산까지 품질을 보증하는 나토 표준 AQAP 2110 인증이 적용된다.
스워머는 2023년 설립된 오스틴 소재 기업으로, 운용 요원 한 명이 자율 장비 수백 대를 실시간으로 통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2024년 4월 우크라이나 전장에 처음 투입된 이후 10만 건이 넘는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알렉스 핑크 공동창업자 겸 미국 법인 최고경영자는 “실전에서 검증된 발사 플랫폼과 우리의 자율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핑크는 기자 설명회에서 무인 지상차량을 드론과 요격체, 군집 방어 체계의 발사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을 인수 이유로 제시하며 “우리 소프트웨어는 이미 군집당 드론 690대까지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라텔 로보틱스 직원 300여 명은 거래가 종결되면 스워머에 합류해 전체 인원이 500명에 가까워진다. 타라스 오스타프추크 최고경영자는 자리를 유지하며 완전 자회사를 이끈다. 스워머의 우크라이나 모회사는 1년 전 미국 투자자 주도로 시리즈 A 1,500만 달러(약 202억 원)를 유치했다.
올해 국방 로봇 분야에서는 사로닉이 시리즈 D로 2조 3,608억 원, 하드리안이 1조 8,481억 원, 마하 인더스트리스가 8,094억 원, 실드 AI가 6,745억 원을 각각 조달했다. 크런치베이스 집계로 6월 2일 기준 군사와 국가 안보, 법 집행 분야 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19조 7,000억 원으로, 2025년 연간 13조 원을 이미 넘어섰다.
자세한 내용은 더 로봇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스워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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