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앤코(Lynk & Co) '01'.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이 계열 브랜드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오는 2027년부터 유럽 전역의 볼보자동차 판매 및 A/S 인프라를 활용해 링크앤코 차량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링크앤코)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중국 지리홀딩그룹(Geely Holding Group)이 계열 브랜드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리는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링크앤코(Lynk & Co)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같은 계열사인 스웨덴 볼보자동차(Volvo Cars)의 유통·서비스망을 전면 활용한다고 밝혔다.
지리그룹과 볼보자동차는 지난 10일(현지시각) 공식 합의를 마치고 오는 2027년 1월부터 볼보자동차가 유럽 전역에서 링크앤코의 독점 판매사(Exclusive Distributor) 역할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볼보자동차는 유럽 현지에서 링크앤코의 영업, 마케팅, 리테일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AS) 등 상업·운영 전반을 총괄 지휘한다. 반면 지리그룹은 링크앤코의 글로벌 차량 디자인, R&D 개발, 인증 및 비유럽 지역 운영을 계속 독립적으로 유지한다.
링크앤코는 2020년 유럽 진출 이후 도심형 커뮤니티 공간인 ‘클럽(Club)’과 온라인 월 구독(Subscription) 모델 중심의 독자 노선을 고수해 왔지만 판매 볼륨 확대와 서비스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따라서 볼보의 탄탄한 오프라인 딜러망과 공인 서비스센터 인프라를 직결해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에릭 세베린손 볼보 CCO는 "볼보 리테일 파트너들이 보다 폭넓고 차별화된 차량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판매와 서비스 기회를 크게 넓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완성차 제조사들의 유럽 시장 안착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지리그룹은 볼보가 수십 년간 다져온 유럽 소비자들의 브랜드 신뢰도와 전국 단위 AS 네트워크를 지렛대 삼아 관세 장벽과 시장 둔화 돌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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