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및 전장 기업 아우모비오가 차세대 제동 기술인 분산형 브레이크 시스템(Distributed Brake System)을 선보이며 중국 주요 완성차 제조사로부터 첫 양산 수주를 확보했다. 컴팩트한 디자인과 향상된 제동 성능을 바탕으로 2027년 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분산형 브레이크 시스템은 아우모비오의 대표 제동 플랫폼인 MK C 시리즈 원 박스 브레이크에 전자식 주행안전장치(ESC)를 결합한 최신 전자유압식 솔루다. 페달 조작부터 비상 폴백 기능까지 전 과정이 전자식으로 구동되며, 최신 전기·전자(E/E) 아키텍처를 적용해 액추에이터 크기와 무게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대용량 고전압 배터리 탑재 등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도 자율주행(HAD)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중 액추에이터 상시 가동을 통한 제동 안전성 극대화
신형 시스템은 두 개의 독립 액추에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한 액추에이터가 제어를 담당하고 다른 하나는 비상 대기하는 기존 원 박스 구조와 달리, 두 액추에이터를 상시 활성화해 주행 상황에 맞게 연동함으로써 제동력을 끌어올린다. 비상 폴백 상황에서도 각각 독립 작동하도록 설계해 안전성을 높였다.
비상 상황에서의 제동 제어 범위도 넓어졌다. 폴백 모드에서 일부 바퀴만 제어 가능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네 개 휠 전체에 제동력을 전달한다. 전원 결함 발생 시에도 즉각 제어가 가능해 SAE 기준 최고 단계인 레벨 5 자율주행 차량까지 대응할 수 있다.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및 높은 설계 자유도 제공
다중 전원 공급 장치와 이중화 전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신형 시스템은 전기 신호로만 명령을 전달하는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방식을 적용해 유압식 연결 없이 완전한 이중 제어를 구현한다. 전자식 페달을 제외한 주요 부품을 차량 전면부에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어 공간 설계의 자유도를 넓혔다.
정밀한 전자 제어를 통해 브레이크 디스크와 캘리퍼 사이 간극을 넓게 확보함으로써 잔류 제동 토크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하나의 전자식 페달 솔루션을 핸들 방향이나 파워트레인 구분 없이 다양한 차종에 공통 적용할 수 있어 부품 사양 단순화를 통한 비용 절감을 지원한다.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부문에서 분사한 아우모비오는 이번 첫 수주를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제동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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