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스마트폰 카메라 AI 기업 글래스 이미징을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 시각 9월 14일 보도했다. 거래 규모는 3억 달러(약 4,030억 원) 이상으로, 지난해 투자 유치 때 평가받은 1억 달러(약 1,340억 원)의 세 배 수준이다.
글래스 이미징은 캘리포니아 로스앨터스에 있는 기업으로, 애플 출신 엔지니어 지브 아타르와 톰 비숍이 설립했다. 두 사람은 애플에서 아이폰 인물 사진 모드를 개발한 팀을 이끌었다.
이 기업의 핵심 기술은 신경망 ISP인 글래스AI다. ISP는 카메라 센서가 받아들인 빛 신호를 우리가 보는 사진으로 바꾸는 처리 장치이고, 신경망 ISP는 그 처리 과정을 신경망이 대신 수행한다. 글래스AI는 렌즈의 왜곡과 센서 결함, 저조도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보정한다. 촬영이 끝난 사진을 나중에 편집하는 방식과 달리, 기종마다 다른 카메라 구조를 신경망이 미리 학습해 셔터를 누르는 순간부터 화질을 개선한다. 회사는 이 방법으로 스마트폰 사진을 DSLR에 가까운 수준까지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해 왔다. 스마트폰은 렌즈와 센서 크기가 물리적으로 제한돼 있어 화질 개선을 소프트웨어 처리에 의존하는 비중이 크고, 이 부분이 제조사 사이의 경쟁 지표로 다뤄져 왔다.
오픈AI는 인수 후 기술을 어디에 적용할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번 거래는 소비자 하드웨어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오픈AI는 2025년 5월 조니 아이브가 설립한 io 프로덕츠를 주식 65억 달러(약 8조 7,000억 원)에 인수했으나 그 결과물인 기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미디어 기업 TBPN과 오픈소스 개발 도구 기업도 인수했다.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오픈AI가 AI 에이전트를 탑재한 휴대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오픈AI와 글래스 이미징은 인수 사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번 보도는 월스트리트저널 단독 취재에 따른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글래스 이미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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