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호텔은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을 넘어 여행의 목적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포시즌스 호텔 방콕 앳 차오프라야 리버(Four Seasons Hotel Bangkok at Chao Phraya River)도 2026년 가을 & 겨울을 맞아 웰니스와 태국 문화, 공예, 미식, 예술을 한곳에서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호텔에서 보내는 하루 자체를 하나의 방콕 여행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하루는 웰니스로 시작한다. 호텔의 어반 웰니스 센터에서는 요가와 필라테스, 명상부터 리커버리 스트레칭, 해먹 스트레칭, 싱잉볼을 활용한 사운드 힐링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문적으로 무에타이를 체험하는 ‘무에타이 핏’, 수중 운동 ‘아쿠아 플로우’,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팸핏 앤 펀(FamFit & Fun)’ 등 나이와 운동 수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최근 웰니스 트렌드로 떠오른 아이스배스도 경험할 수 있다. ‘아이스 배스 익스피리언스’는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냉수 침수 요법과 명상 호흡을 함께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오후에는 태국의 식문화와 공예를 만난다. 더 라이브러리의 ‘아트 오브 타이’ 시리즈에서는 태국 북부 소규모 농가의 스페셜티 원두를 이용한 드립 커피와 태국 차를 활용한 티 블렌딩을 배울 수 있다. 태국 캘리그래피를 배우고 자신의 이름을 태국 문자로 써보거나 연꽃 공예와 자스민 갈란드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태국 허브를 조합해 전통 허브 흡입기 ‘야돔’을 직접 만드는 체험도 눈길을 끈다.
저녁에는 분위기가 달라진다. BKK 소셜 클럽의 ‘시크릿 오브 BKK 소셜 클럽’에서는 칵테일 기법과 바의 철학을 살펴볼 수 있다. 해가 진 뒤에는 더 라운지에서 태국 전통 ‘킨나리(Kinnari)’ 댄스 공연이 열린다. 차오프라야 강을 배경으로 공연을 감상하고, 자스민 화환과 함께 무용수들의 공연에 참여하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가족 여행객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방콕 언락드(Bangkok Unlocked)’는 Z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창의적인 체험과 현지 문화, 웰니스, 소셜 콘텐츠를 결합했다.
카페 마들렌에서는 직접 말차를 만들고 취향에 맞는 말차 라떼를 완성하는 ‘아트 오브 말차’를 진행하며, BKK 소셜 클럽에서는 무알코올 음료를 만드는 ‘목테일 랩’을 경험할 수 있다. 전문 트레이너에게 일대일로 무에타이를 배우거나 해먹을 활용한 에어리얼 요가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예술과 도심 여행도 포함했다. MOCA Bangkok과 협업한 ART Space에서는 현대 태국 미술과 작가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가이드 투어를 운영한다. 호텔 밖으로 나가고 싶다면 전통 롱테일보트를 타는 ‘차오프라야 포토 크루즈’를 이용하면 된다. 왓 팍남 파시 짜런과 아티스트 하우스, 왓 아룬 등을 지나며 방콕의 풍경을 사진과 콘텐츠로 남기는 프로그램이다.
숙박에서도 가족의 독립성을 고려했다. 약 127㎡ 규모의 ‘팜 코트 패밀리 2베드룸’은 킹베드 객실과 트윈베드 객실을 연결한 구조로, 부모와 청소년 자녀가 각각 독립적인 공간과 욕실을 사용하면서도 함께 머물 수 있도록 했다.
포시즌스 호텔 방콕은 이처럼 숙박에 다양한 경험을 더해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방콕의 문화와 미식, 웰니스를 하루 동안 폭넓게 즐기는 새로운 도심형 스테이를 제안하고 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