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지난해 9월 유럽 현지에 출시한 신형 iX3가 1년 만에 10만대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BMW)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MW의 차세대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신형 'iX3'가 유럽에서 출시 1년 만에 10만대 주문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BMW 전기차 주문 3대 중 1대를 차지하면서 첫 번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모델이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외신에 따르면 BMW는 지난해 9월 유럽 현지에 출시한 신형 iX3가 1년 만에 10만대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출시 6개월 만에 5만대 주문을 기록한 데 이어 이후 6개월 동안 다시 5만대가 추가됐다.
요헨 골러 BMW 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문 총괄은 "1년 만에 10만대 주문은 노이어 클라쎄의 환상적인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슈피겔에 따르면 신형 iX3는 출시 이후 유럽에서 접수된 BMW 전기차 주문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BMW)
독일 슈피겔에 따르면 신형 iX3는 출시 이후 유럽에서 접수된 BMW 전기차 주문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X3 라인업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주문량의 약 절반이 순수전기 iX3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BMW 신차 가운데 출시 첫해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초기 주문 실적으로 iX3는 BMW가 차세대 전기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한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을 처음 적용한 양산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BMW iX3는 유럽에 이어 중국에서도 초기 높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신형 iX3는 지난달 중국에서 26만 9900위안(한화 약 5500만 원)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했으며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격 공개 이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수만 건의 사전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 iX3에는 BMW의 6세대 전기 구동 시스템 'eDrive Gen6'가 처음 적용됐다. 800V 전기 아키텍처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셀을 기반으로 기존 기술 대비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를 각각 30% 개선했다.
BMW는 신형 iX3에 이어 노이어 클라쎄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BMW)
또 최대 400kW급 DC 급속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1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독일에서 판매되는 iX3 40은 WLTP 기준 최대 628km, 상위 모델 iX3 50 xDrive는 최대 805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BMW는 노이어 클라쎄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두 번째 전기차인 신형 'i3' 주문을 이달 말 시작할 예정이며 회사 측은 이 모델 역시 당초 예상보다 높은 초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BMW는 2027년 말까지 노이어 클라쎄의 기술과 디자인을 반영한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40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첫 모델 iX3가 유럽에서 10만대 주문을 확보하면서 향후 노이어 클라쎄 기술을 적용할 후속 모델의 시장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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