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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업스테이지, 국산 LLM 기반 공교육 AI 고도화…울산교육청 '우리 아이 AI'부터 적용
AI 서비스 및 솔루션 전문기업 베스핀글로벌(코리아 대표이사 허양호)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국산 LLM 기반 교육 AI 플랫폼 확대에 나선다고 9월 15일 밝혔다. 업스테이지의 국산 LLM 및 에이전틱 AI 기술을 결합해 교육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이를 전국 시·도교육청 및 교육 관련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다.
첫 적용 대상은 울산광역시교육청의 AI 교수학습 서비스 '우리 아이(AI)'다. 베스핀글로벌의 헬프나우 에이전틱 AI 플랫폼(HelpNow Agentic AI Platform)을 기반으로 구축된 이 서비스는 이번 고도화를 통해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학생의 학습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학습까지 연결하는 AI 학습 파트너로 발전한다. 업스테이지의 LLM이 학생의 질문과 학습 맥락을 이해·추론하면, 베스핀글로벌의 플랫폼이 이를 교육 콘텐츠·데이터·AI 에이전트와 연결해 실제 학습 서비스로 구현하는 구조다. 베스핀글로벌은 향후 과목별 학습, 진로·진학, 독서, 외국어 등 AI 에이전트를 확대해 학생의 학습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베스핀글로벌의 교육 AI 플랫폼은 원래 해외 LLM 중 원하는 모델을 선택해 쓸 수 있는 구조였으나, 울산교육청 측이 업스테이지의 국산 LLM 탑재를 요청하면서 이번 협업이 성사됐다. 솔루션 이용료와 LLM 사용료가 별도로 청구되는 구조여서 두 회사 간 수익을 나누는 형태는 아니지만, 각자의 매출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번 협업은 지난해 두 회사가 체결한 포괄적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적인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다른 교육청으로의 확대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곳이 없으나, 9월 17일 에듀테크 페어에서 울산교육청 관계자가 타 교육청에 이번 사례를 소개하고 확산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재경 업스테이지 클라우드 사업부문 대표는 "국산 LLM의 경쟁력은 결국 국민의 일상에서 실제 가치로 증명돼야 하며, 공교육은 그 효용이 가장 넓게 전달될 수 있는 분야"라며 "베스핀글로벌의 에이전틱 AI 플랫폼 역량과 업스테이지의 국산 LLM을 결합해 대한민국 학생 누구나 자신의 학습 수준과 필요에 맞는 AI 학습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소버린 AI(Sovereign AI, 데이터 주권과 독립성을 확보한 AI 운용 방식) 논의가 클라우드 인프라를 넘어 실제 공공 서비스 단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여준다. 다만 울산교육청이라는 단일 사례가 전국 단위로 확산될지는 울산교육청에서의 운영 성과, 그리고 에듀테크 페어 이후의 반응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월급쟁이부자들, AX 프레임워크 '에이와' 도입…개발 업무 소요시간 37% 감소
재테크 플랫폼 월급쟁이부자들(대표 이정환)이 AX(AI 전환) 프레임워크 '에이와(EYWA)'를 도입해 전사 개발 업무 소요시간을 37% 이상 감축했다고 9월 16일 밝혔다. 에이와는 업무의 일관성·재사용성·확장성·표준화를 위한 AI 중심 업무 프로세스 프레임워크로, 최종 작업 결과물을 기준으로 결함 분석 및 산출물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월급쟁이부자들은 지난 7월 에이와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해 지난달부터 모든 개발 업무에 적용을 완료했다. 스쿼드별 프로덕트 개선, 내부용 SaaS 개발 등 개발본부의 모든 업무가 이 프레임워크 위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프론트엔드(FE)·백엔드(BE)·품질검증(QA) 업무의 통합 리드타임이 도입 이전 대비 37% 감소했다. 가장 효율이 높은 영역은 프론트엔드로, 업무 소요시간이 42% 이상 줄었다.
월급쟁이부자들 측에 추가로 문의한 결과, 37%라는 수치는 프레임워크 안에 내장된 자체 측정 체계로 산출됐다. 기존 개발 업무를 여러 단계로 표준화한 뒤 각 단계를 AI가 수행한 시간과 사람이 판단·의사결정한 시간을 모두 합산해 계측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개념검증(PoC) 과정 없이 CTO가 수립한 로드맵을 곧바로 사내 업무에 적용해 실측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에이와는 외부 오픈소스나 상용 도구를 활용하지 않고 자체 개발했으며, 외부 판매나 오픈소스 공개 계획은 없다. 프레임워크 자체를 상품화하기보다 이를 통해 신규 기능 개발과 서비스 개선 속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월급쟁이부자들은 올해까지 전체 개발 업무 소요시간 40% 이상 감축을 목표로 에이와를 지속 고도화할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이내로 모든 개발자가 프런트·백엔드 장벽 없이 풀스택으로 개발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도 선보일 방침이다. 월급쟁이부자들 관계자는 "에이와는 재사용 및 확장 가능한 형태로 설계돼 모든 실무 영역에 넓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확장성을 염두에 둔 AX를 거듭하며 단순 AI 도구 활용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임팩트를 창출하고 직무 유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사의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해 실측했다는 점에서 이론적 수치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은 눈에 띈다. 이 프레임워크가 외부 판매용이 아닌 내부 효율화 도구인 만큼, 고객이 체감하는 변화는 속도 향상 자체보다 신규 기능 출시 빈도 증가 등 간접적인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스파크랩그룹, 기후·지속가능성 스타트업 경진대회 '트루제로 글로벌 프라이즈' 개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그룹(SparkLabs Group)이 지속가능성과 재생기술 분야 혁신 기업을 발굴하는 글로벌 경진대회 '트루제로 글로벌 프라이즈(True Zero Global Prize)'를 개최하고 9월 28일까지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9월 15일 밝혔다. 스파크랩그룹과 튀르키예 앙카라 기반 스파크랩 트루제로(SparkLabs True Zero)가 공동 주최하며, 스파크랩 트루제로는 튀르키예의 지속가능성 혁신 허브 넷제로 테크머(Net Zero TEKMER)와 스파크랩그룹이 설립한 합작 이니셔티브다.
지원 대상은 지속가능성·재생기술·행성건강(planetary health) 분야에서 해법을 개발하는 전 세계 스타트업·기관·비영리단체이며, 중점 분야는 탄소 감축·재생에너지·에너지 효율·에너지 저장·운송 등이다. 총 상금은 7만 5000달러(약 1억 500만 원) 규모로 1위 5만 달러, 2위 2만 5000달러가 보조금(grant) 형태로 지급되며, 수상 기업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3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 기간 중인 11월 15일 발표된다.
한편, 스파크랩 관계자에게 직접 확인해보니, 이번 대회는 한국의 스파크랩이 아닌 튀르키예 현지의 스파크랩 트루제로가 주도하는 행사로, 한국 기업이나 기관의 참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대회 자체가 한국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스파크랩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장기적으로 한국 스타트업과의 연결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타하 사란(Taha Saran) 스파크랩 트루제로 창립 파트너는 "이번 대회는 튀르키예에서 스파크랩 트루제로를 출범시키는 첫걸음"이라며 "자국이 COP31을 개최하고 글로벌 지속가능성 액셀러레이터의 출범도 총회 직후 이뤄질 예정인 만큼, 전 세계 창업가의 참여를 환영하며 안탈리아에서 정성껏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스파크랩그룹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서 지역별 거점을 확장해가는 행보를 보여주는 사례에 가깝다. 튀르키예발 지속가능성 생태계가 앞으로 한국 스타트업과 접점을 만들어낼지 스파크랩의 향후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