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현장에서 유럽 시장을 겨냥한 대형 전기 트랙터 ETT 44를 전격 공개했다. 총 중량 44톤급 4x2 트랙터 유닛으로 설계된 이 차량은 유럽 상용차 시장 내 BYD 라인업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ETT 44는 LFP 셀 기반의 651kWh 대용량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600km에 달한다. 최대출력은 1,000마력(일반 출력 743마력)에 달하며, 공차중량은 세부 구성에 따라 10.95톤에서 11.14톤 수준이다. 충전 성능은 CCS2 방식을 이용하면 최대 420kW 출력으로 60분 만에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메가와트차징시템(MCS) 적용 시 1.5MW 이상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단 20분 만에 약 40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BYD는 해당 블레이드 배터리에 대해 10년 또는 120만 km라는 파격적인 보증 조건을 제시했다.
BYD는 ETT 44 외에도 26톤급 스왑바디 및 훅리프트 변형 모델을 포함한 4x2, 6x2 카고 라인업을 함께 선보였다. 이로써 3.5톤 소형 상용차부터 44톤 대형 트랙터까지 유럽 시장을 아우르는 전동화 라인업을 완성하는 한편, 충전 인프라, 에너지 저장 장치(ESS), 에너지 관리 시스템 및 금융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상용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진출로 유럽 대형 트럭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다임러 트럭, MAN, 볼보 등 기존 유럽 전통 강자들이 최신 전기트럭을 대거 선보인 가운데, 산이, 시노트룩, 스카이워스 등 중국 상용차 기업들까지 유럽 진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유럽 중장비 전동화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업체 간 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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