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가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단 한 대만 제작된 비스포크 모델 ‘팬텀 허밍버드(Phantom Hummingbird)’를 공개했다. 고객이 아내에게 헌정하기 위해 의뢰한 차량으로, 팬텀 익스텐디드를 기반으로 프라이빗 오피스 두바이를 통해 기획 및 제작됐다. 벌새(Hummingbird)를 주제로 디자인됐으며,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전복 껍데기를 활용한 마케트리(Marquetry) 상감 기법이 적용됐다. 빛과 상호작용하는 전복 껍데기의 진주층을 자개와 조합해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벌새 깃털의 광채를 표현했다.
9개월의 개발 기간과 45시간의 장인 정신
섬세한 마케트리는 실내 핵심 패널에 배치됐다. 뒷좌석 피크닉 테이블에는 53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진 벌새 모티프가, 뒷좌석 워터폴 패널에는 84개 조각으로 완성된 식물 모티프가 들어갔다. 얇고 깨지기 쉬운 전복 껍데기를 가공하기 위해 비스포크 팀은 9개월 이상의 연구와 여섯 차례의 수정 공정을 거쳤다. 0.06mm 단위의 정밀한 레이저 절단과 수작업 가공을 거쳐 세 개의 마케트리 패널을 완성하는 데에만 총 45시간이 소요됐다.
자연 모티프를 정교하게 이어낸 내외관 디자인
실내는 애시 버 베니어와 단 하나의 통나무에서 재단한 실버 버치 목재를 배경으로 마케트리를 완성했다. 시트는 크렘 라이트 가죽에 모카신과 탄 색상을 더했으며, 씨쉘 컬러 카펫과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가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외관은 차체 하단의 와일드베리와 상단의 화이트 샌즈 투톤 조합으로 구성됐다. 수작업으로 그린 코치라인 위에는 날아오르는 벌새 모티프를 그려 넣어 실내외 디자인 테마의 통일성을 다졌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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