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일본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규슈를 살펴봐야겠다. 일본 관광청은 202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감소한 관광 수요를 회복하기 위해 ‘규슈 부흥 응원 할인(九州ふっこう応援割)’ 프로모션에 나선다. 일부 지역은 9월 15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만큼 10~12월 규슈 여행을 계획한다면 지금부터 움직여야 한다.
할인이 적용되는 기간은 10월 1일 숙박분부터이며, 규슈 지역의 1박 이상 여행과 숙박 상품이 대상이다. 할인 폭은 상당하다. 구마모토와 가고시마는 60%를, 후쿠오카와 사가, 나가사키, 오이타, 미야자키는 여행 및 숙박 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1인 1회 여행 기준 할인 한도는 숙박 단독 상품 또는 교통이 포함된 1박 상품은 2만엔, 교통이 포함된 2박 이상 상품은 3만엔, 규슈 내 2개 현 이상에서 숙박하는 여행 상품은 3만5,000엔이다. 예를 들어 구마모토에서 3만엔짜리 숙박 상품을 이용한다면, 조건 충족 시 최대 60%인 1만8,000엔(약 16만1,500원)을 할인받는 식이다.
예약 시작일은 현마다 다른데, 가장 빠른 곳은 구마모토와 나가사키다. 구마모토는 9월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10월 1일부터 12월 25일 숙박분까지 최대 60% 할인을 적용한다. 나가사키도 9월 15일부터 자란넷, 라쿠텐 트래블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뒤이어 사가는 9월 24일부터 온라인 예약, 오이타와 미야자키는 9월 25일부터 주요 OTA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반면 후쿠오카와 가고시마는 9월 16일 기준 규슈 부흥 응원 할인의 예약 개시일을 발표하지 않았다. 정확한 할인율과 예약 방법은 규슈 공식 여행 가이드(국문 웹사이트에서 언어를 일본어로 변경)에서 현별 웹사이트를 확인하면 된다.
예약할 때 주의할 점도 있다. 이미 잡아둔 숙소가 자동으로 할인되는 방식은 아니다. 각 현이 지정한 여행사와 온라인 예약사이트, 숙박시설에서 ‘응원 할인’ 대상 상품을 새로 예약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구마모토와 사가 등은 판매 시작 전에 예약한 상품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예산이 소진되면 기간이 남아 있어도 판매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여행 시기도 적절하다. 할인 대상 기간은 규슈 여행의 매력이 커지는 가을부터 초겨울까지다. 사가의 다케오와 우레시노, 나가사키의 운젠, 구마모토의 아소, 오이타 벳푸와 유후인 등은 선선한 계절과 잘 어울리는 목적지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진 피해를 입지 않은 규슈 각지의 관광시설과 숙박시설은 대체로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여행 전에는 최신 교통 정보와 시설 운영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