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와 구글, 에메랄드 AI가 전력망 상황에 따라 전력 사용을 조절하는 데이터센터를 위한 연합을 9월 16일 출범시켰다. 이름은 AI 에너지 관리 연합(AEMA)이다.
창립 멤버인 세 기업에 18개 기업이 출범 파트너로 합류했다. AES와 내셔널 그리드, RWE, 컨스텔레이션, NRG 같은 전력·에너지 기업과 앤트로픽, 아날로그 디바이시스 같은 AI·반도체 기업이 포함된다. 플루언스, 제너레이트 캐피털, 그리드유니티, 칼리브란트 에너지, 카무스, 클리어패스, 엔코드, 패스키, 스플라이트, 베러스, 볼터스도 참여한다. 사무국장은 프랭크 레이시다. AEMA는 2014년 설립된 어드밴스드 에너지 매니지먼트 얼라이언스를 확장한 조직이다.
기존 전력망 연결 절차는 전력 수요가 일정한 시설을 전제로 설계됐다. 연합이 지향하는 데이터센터는 연산 작업을 옮기고, 저장해 둔 전력을 내보내며, 병설 발전 설비를 활용하고, 전력망에 비상 상황이 생기면 스스로 대응한다.
연합은 특정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요구하지 않는다. 시설이 얼마나 빨리 반응하는지,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지, 얼마나 예측 가능한지, 비상 시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기준으로 삼는다.
원칙에는 라이드스루와 커튼테일먼트, 비상 대응 의무를 연결 전에 정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라이드스루는 순간적인 전력 교란이 일어나도 연결을 유지하는 능력을, 커튼테일먼트는 요청을 받으면 전력 사용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기술 요구사항과 성능 지표, 운영 데이터 공유를 표준화하는 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검증 가능한 유연성을 약속한 고객에게는 위험도를 반영해 더 빠른 연결 경로를 제공한다. 설비 증설을 피한 효과나 출력 조정 능력 개선처럼 실제 시스템에 준 영향과 편익을 반영해 연결 비용을 배분하는 원칙도 넣었다.
조시 파커 엔비디아 지속가능성 총괄은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이미 있는 것을 더 똑똑하게 쓰는 것”이라며, 측정 가능한 전력망 신뢰도 지표로 유연한 데이터센터를 평가하는 표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력망의 여유는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 연합의 설명이다. 바룬 시바람 에메랄드 AI 최고경영자는 포춘 기고에서 미국 전력망의 평균 가동률이 50% 수준이며, 유연한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면 기존 전력망에서 100기가와트를 추가로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래틀 그룹 추산으로 가동률이 10% 오를 때마다 전기요금이 약 3.4% 내려간다는 수치도 함께 제시했다. 미국에서 새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연결을 기다리는 기간은 10년을 넘기도 한다.
엔비디아와 에메랄드 AI는 전력망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AI 팩토리를 AES, 컨스텔레이션, 인베너지, 넥스트에라 에너지, 비스트라 등과 개발해 왔다. 올해 안에 버지니아에서 디지털 리얼티와 함께 100메가와트에 가까운 전력 유연 AI 팩토리를 가동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엔비디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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