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넥슨게임즈가 준비 중인 신작 ‘파레이돌리아’가 그 주인공이다.
‘파레이돌리아’는 넥슨게임즈 IO본부 산하 RX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C·콘솔·모바일 기반 서브컬처 게임이다. ‘블루 아카이브’의 한국 및 글로벌 서비스를 총괄했던 차민서 PD가 개발을 이끌고,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를 담당한 유토카미즈가 아트 디렉터로 참여한다.
특히, 블루아카이브를 총괄한 김용하 IO본부장이 ‘파레이돌리아’의 개발을 맡아 국내는 물론, 해외 서브컬처 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파레이돌리아’의 특징은 바로 거대한 세계가 아닌 소소한 일상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게임에서 이용자는 아니마시의 부흥센터장이자 사무소인 ‘타소가레관’의 관리인이 되어, 특별한 능력을 지닌 소녀들인 ‘메이츠’와 공동생활을 하며 도시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전투와 생활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함께 장을 보러 나가고, 텃밭에서 채소를 기르거나 식탁에 둘러앉는 등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공개된 캐릭터들의 설정에서도 이런 방향을 엿볼 수 있다. 모험에 열정적인 탐험가 ‘미니에’, 뛰어난 재능을 장난에 쏟는 ‘오하나’, 불운 속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고양이 귀 소녀 ‘샤미’ 등 서로 다른 성격과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개성이 공동생활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이용자와 어떤 관계를 맺어갈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블루 아카이브’의 성공 경험을 보유한 넥슨게임즈 작품이라는 것도 ‘파레이돌리아’의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를 통해 오랜 기간 열정적인 팬덤을 구축해왔다.
실제로 ‘블루 아카이브’는 2023년 겨울 열린 제103회 ‘코믹마켓’(이하 코미케)에서 단일 IP 기준 참가 서클·부스 수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지난해 겨울 제107회 행사에서는 관련 부스 1,886개로 5회 연속 선두를 지켰으며, 올해 여름 제108회 웹 카탈로그 집계에서도 1,748개를 기록해 6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서브컬처 문화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 ‘코미케’가 상당한 위상을 지닌 행사라는 점에서 ‘블루 아카이브’가 가진 일본 내 팬덤의 인기를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공동생활과 교감을 핵심 요소로 내세운 만큼, 넥슨게임즈가 쌓아온 팬덤 형성 경험이 ‘파레이돌리아’에서 어떻게 발휘될지도 관심사다.
이렇듯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파레이돌리아’는 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6’(이하 TGS)에서 일본 현지 이용자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넥슨은 이번 행사에서 개발 중인 ‘파레이돌리아’의 첫 시연 버전을 선보이고, 17일에는 신규 트레일러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장 부스는 게임 속 주요 생활 공간인 ‘타소가레관’을 재현한다. 관람객은 시연을 통해 게임을 직접 살펴보고, 캐릭터와 가위바위보를 하는 별도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미니에와 오하나, 샤미, 엘리베이터 걸을 선보이는 캐릭터 행사와 함께 게임의 분위기를 현장에서 전달할 계획이다.
시연과 부스 사진의 SNS 게시, 가위바위보 체험을 연계한 스탬프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 조건을 충족한 관람객에게는 대형 배지와 냉감 타월 등 행사 한정 굿즈를 제공한다. 게임 속 공간을 둘러보고 캐릭터와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파레이돌리아’가 강조해온 공동생활의 분위기를 알리는 구성이다.
‘블루 아카이브’로 일본 서브컬처 시장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넥슨게임즈가 ‘파레이돌리아’로 또 한 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TGS 이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