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정우진)은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도쿄게임쇼(TGS) 2026’ 기간 중 한국과 일본 게임사업 부문 수장들의 공동 인터뷰를 열고, 한일 협업에 기반한 글로벌 게임사업 전략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본 뉴오타니 마쿠하리 호텔에서 열린 인터뷰에는 김상호 NHN 게임사업부문 대표와 무라카미 하루키 NHN플레이아트 이사·총괄 PD가 참석했다. 두 사람은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핵심 재미를 설계하고, NHN이 이를 빠르게 구현·검증하는 공동 개발 방식을 소개했다.
양사는 기획 단계에서 재미를 충분히 검토한 뒤 개발과 검증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완성도와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호 대표는 “한국과 일본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가 달랐던 만큼 초기에는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수년간 호흡을 맞추며 서로의 강점을 깊이 신뢰하게 됐다”며 “빠른 판단이 가능하도록 개발과 검증 사이클을 짧게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은 NHN이 20년 넘게 이어온 일본 게임사업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NHN은 2000년 ‘한게임 재팬’ 설립 이후 ‘라인팝’ 등을 통해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에 진출했으며, 2013년에는 NHN플레이아트를 설립했다. 정우진 대표가 양사 대표를 겸임한 것을 계기로 조직 간 교류도 본격화됐다.
NHN플레이아트는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전투 섭리 분석 시스템’ 등을 개발·서비스해왔다. 두 작품은 일본에서 각각 누적 다운로드 3,600만 건과 2,000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디시디아 듀엘룸 파이널 판타지’를 선보였다.
양사의 첫 공동 개발작은 이번 TGS에서 공개한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이다. 기존 흥행작에서 쌓은 NHN플레이아트의 기획력과 NHN의 개발 역량을 결합해 오리지널 IP를 확보하는 프로젝트다. 양사는 이 작품을 통해 공동 개발 방식의 실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며, 국내 이용자를 위한 한국 공식 사이트와 SNS 채널도 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 총괄 PD는 “NHN플레이아트의 재미 설계와 NHN의 구현·검증이 결합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호 대표도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협업의 결과물이자 프로세스 검증을 위한 무대”라며 “여기서 확립된 협업 방식을 향후 추진될 타 프로젝트에도 확산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협업을 지원할 조직과 업무 환경도 정비했다. 양사는 사내 행사 ‘Games Week’, AI 활용 과제를 수행하는 ‘AI 스프린톤’, 임원 워크숍, 신입사원 교류회 등을 운영해왔다. NHN은 일본 사업과 한일 교류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일본어 소통이 가능한 협업 전문 PM을 배치했으며, 화상회의와 번역, 업무관리에는 협업 플랫폼 ‘두레이’를 활용한다.
양사는 앞으로 단일 작품의 흥행을 넘어 여러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