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과 중국 지리자동차의 브라질 합작법인인 르노 지리 두 브라질이 브라질 시장 내 전동화 전환 및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20억 헤알(약 3억 8,870만 달러)을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양사가 2027년까지 확정한 총 투자 규모는 기존 38억 헤알에서 58억 헤알(약 11억 3,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이번 신규 투입 자금은 지리의 모듈형 전동화 아키텍처인 G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르노 브랜드의 차세대 신형 전기화 모델 개발 및 현지 생산에 집중 투입된다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2027년부터 브라질 파라나주 상조제도스핀하이스에 위치한 아일톤 세나 산업 단지에서 본격 생산될 예정이며, 르노의 미래 중장기 전략 하에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GEA 기반 차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신규 플랫폼 투입과 함께 현지 생산 라인업의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한다. 이미 미주 지역 최초의 지리 브랜드 생산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SUV 지리 EX5 EM-i가 아일톤 세나 단지에서 양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말 이전 브라질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 2026년 12월부터는 지리의 소형 전기 해치백 EX2의 현지 생산이 시작된다.. 2027년부터는 르노의 하이브리드 E-Tech 4x4 플렉스 연료 시스템을 적용한 차종도 현지 생산 체제에 돌입한다.
약 5,000명의 인력이 근무하는 아일톤 세나 산업 단지는 2026년 초 GEA 플랫폼 지원을 위한 설비 고도화 작업을 거쳤다. 이를 통해 단일 공장 내에서 내연기관(ICE)을 비롯해 에탄올 혼합 유류를 사용하는 플렉스 연료 차량,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전기차까지 아우르는 혼류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됐다.
이번 투자 확대는 브라질 정부가 2026년 7월부로 수입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세를 최대 35%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함에 따라,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BYD 등 경쟁사들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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