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가 현지 시각 9월 20일 미국 빅테크가 약 3,000억 달러(약 415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 익스포저를 대차대조표 밖에 두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핵심 수단은 잔존가치 보증이다. 투자자가 데이터센터 건설에 수십억 달러를 대출하면, 기술기업은 시설이나 칩을 나중에 매각할 때 합의한 금액에 못 미치면 차액 일부를 부담하겠다고 약속한다. 부채는 특수목적법인이 보유하고 기술기업은 보증만 서기 때문에, 익스포저 대부분이 일반 부채로 기재되지 않는다. 특수목적법인은 특정 사업만 수행하도록 따로 만든 회사로, 모회사 재무제표와 분리해 회계 처리된다.
파이낸셜타임스 집계로 알파벳의 데이터센터 리스 보증은 6개월 사이 169억 달러(약 23조 4,000억 원)에서 438억 달러(약 60조 6,000억 원)로 증가했고, 이 중 2% 미만만 대차대조표에 기재됐다. 메타의 루이지애나 하이페리온 프로젝트는 500억 달러(약 69조 원) 규모로, 델라웨어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베이넷 인베스터가 사업 주체다. 지분은 블루아울이 80%, 메타가 20%를 보유하고, 메타의 약 280억 달러(약 38조 7,000억 원) 잔존가치 보증이 핌코·블랙록·아폴로가 제공한 약 270억 달러(약 37조 3,000억 원) 부채를 지원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브로드컴, 엔비디아, 오라클, 아마존도 변형된 형태로 같은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와 칩 제조사의 부외 약정 규모를 3조 1,000억 달러(약 4,287조 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파이낸셜타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파이낸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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