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가 2026년 가트너(Gartner) 매직 쿼드런트(Magic Quadrant) 생성형 AI 모델 제공업체(Generative AI Model Providers) 부문에서 리더로 선정됐다고 9월 21일 밝혔다. 같은 해 전략적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Strategic Cloud Platform Services) 부문에서도 리더로 선정됐다. 매직 쿼드런트는 가트너가 특정 시장의 공급업체를 실행 능력과 비전의 완성도 두 기준으로 평가해 리더, 도전자, 비전 제시자, 틈새 사업자 네 영역에 배치하는 보고서다.
가트너가 생성형 AI 모델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트너는 이 시장을 파운데이션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해 공급하는 업체들로 정의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특정 작업 하나만 처리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라, 대량의 데이터로 미리 학습시켜 여러 용도에 두루 적용할 수 있게 만든 기반 모델을 말한다. 공급업체는 API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플랫폼, 마켓플레이스,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기업이 모델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모델의 역량과 안전성, 보안, 수명 주기, 이용 조건을 문서로 명시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멀티모달 큐원(Qwen) 모델군을 중심으로 여러 규모의 모델을 오픈소스와 상용 버전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Qwen3.8-Flash는 오픈 웨이트 방식의 멀티모달 전문가 혼합(MoE) 모델로, 메인 모델의 매개변수는 1,250억 개이고 토큰 하나를 처리할 때 그중 60억 개가 활성화된다. 전문가 혼합은 모델 안에 역할이 다른 여러 하위 신경망을 두고 입력에 맞는 것만 골라 쓰는 방식으로, 전체 크기를 키우면서도 실제 연산량은 억제한다. 오픈 웨이트는 학습이 끝난 모델의 가중치 파일을 공개해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게 한 배포 방식이다.
지금까지 알리바바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모델은 460개를 넘고, 이를 바탕으로 파생 모델 30만 개 이상이 개발됐다.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는 30억 건을 넘어섰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 31개 리전에서 가용 영역 106개를 운영하고 있다. 가용 영역은 한 리전 안에서 전원과 네트워크를 독립적으로 갖춘 데이터센터 구역으로, 한 곳에 장애가 생겨도 다른 구역이 서비스를 이어받도록 설계된다.
가트너 집계로 2025년 생성형 AI 모델 시장 규모는 130억 달러(약 18조 원)였고, 이 가운데 공급업체가 직접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이 114억 달러를 차지했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전체 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을 59.9%, 파운데이션 모델 시장은 55.2%로 전망했다. 연평균성장률은 여러 해에 걸친 성장을 해마다 같은 비율로 늘어난 것처럼 환산한 값이다. 이 전망대로면 2030년 전체 시장은 1,392억 달러(약 193조 원)에 이르고,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이 1,054억 달러, 특정 산업이나 업무에 특화된 모델이 339억 달러를 차지하게 된다.
전략적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부문은 인프라 서비스와 플랫폼 서비스, 전환 서비스를 묶어 표준화하고 자동화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평가한다. 기업이 사업 확장을 함께 진행할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를 고를 때 참고하도록 만든 보고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AI+클라우드’ 전략에 따라 자체 개발 반도체와 인프라, 파운데이션 모델,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기능을 기업 내부 환경에서도 쓸 수 있게 하는 압사라 스택(Apsara Stack)도 함께 운영한다. 이를 통해 중앙 데이터센터와 엣지, 사내 서버에 걸쳐 학습과 추론 작업을 같은 방식으로 배포할 수 있다. 엣지는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 가까이에 둔 소형 서버를 말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8월 가트너가 처음 발간한 매직 쿼드런트 클라우드 AI 인프라(Cloud AI Infrastructure) 보고서에서도 리더로 선정됐다. 해당 보고서는 모델 학습과 추론, 서비스 운영 등 AI 작업에 맞춘 인프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자를 평가한다.
리페이페이(Feifei Li) 알리바바 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 겸 국제사업부문 사장은 “생성형 AI 모델 시장은 변곡점을 맞고 있다. 기업에는 강력한 모델뿐 아니라 AI를 손쉽게 이용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신뢰성 있게 대규모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풀스택 AI 클라우드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 모델 제공업체와 전략적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부문에서 동시에 리더로 선정된 것은 큐원 모델군부터 에이전틱 클라우드 인프라에 이르는 우리의 접근 방식이 타당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자사 발행물에 소개된 특정 기업이나 제품, 서비스를 보증하지 않으며, 최고 등급을 받은 사업자만 선택하도록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가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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