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타트업 스케일아웃 시스템즈(Scaleout Systems)가 만든 온보드 AI가 시험장에서 표적을 스스로 선정해 공격했다. 현지 시각 9월 17일 아스 테크니카의 보도다.
시연은 올해 1월 스웨덴 칼스코가에서 열린 BAE 시스템스 보포스의 윈터 데모 2026에서 진행됐다. 드론은 물체 네 개를 탐지해 위치를 산출한 뒤 장갑 공병차를 가장 높은 순위로 매겼고, 그 차량으로 비행해 폭발물을 투하했다. 정찰에 약 200초가 걸렸고 전체 임무는 320초 안에 끝났다. 사람은 교전 대상의 조건만 미리 정했고, 네 개 중 무엇을 칠지는 지정하지 않았다.
표적 판단은 모두 기체에 탑재된 컴퓨터에서 처리됐고 외부 서버로 전송된 데이터는 없었다. 연산에는 엔비디아 젯슨 오린 나노가 사용됐다. 일반 개발자도 구입할 수 있는 보급형 엣지 컴퓨팅 보드다. 지정된 조종사는 시작 버튼을 누른 뒤 비상 제어만 담당했다.
이 AI는 ALMA 사업에 적용됐다. ALMA는 저가형 모듈러 배회 탄약(Affordable Loitering Modular Ammunition)이라는 뜻으로, BAE 시스템스 보포스가 주관한다. 배회 탄약은 목표 지역 상공을 일정 시간 돌며 대기하다가 표적을 찾으면 그대로 충돌하거나 폭발물을 투하하는 무기를 말한다.
스케일아웃은 오픈AI나 앤트로픽의 대형 모델을 쓰지 않고, 드론이나 전방 작업대가 실을 수 있는 크기의 소형 컴퓨터 비전 모델을 학습시킨다. 여러 기기가 원본 영상 대신 모델 갱신분만 주고받는 연합학습을 적용해 정찰 데이터를 각 기기에 남긴다. 회사가 대응 과제로 제시한 것은 모델 드리프트다. 사막 영상으로 학습한 탐지 모델이 도시 상공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6월에는 웁살라의 스웨덴 공군 기지에서 두 번째 시연을 진행했다. 전방 연산 노드가 회사 연구실과 통신이 끊긴 뒤에도 추론과 학습을 계속했고, 연결이 복구되자 갱신분을 동기화했다. 이 연구는 나토 국방혁신 액셀러레이터(DIANA)의 페다이르(FEDAIR) 과제로 진행되고 있으며, 웁살라대학교는 스케일아웃이 2025년 2월 스웨덴 기업 여섯 곳과 함께 선정됐다고 밝혔다.
안드레아스 헬란데르 스케일아웃 최고경영자는 아스 테크니카에 “원칙적으로 나토 회원국 사이의 협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당사국들은 9월 5일 제네바에서 자율 무기에 관한 비구속 문안에 합의했다. 합의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자율 무기 반대 단체 스톱 킬러 로봇의 니콜 판 로이언은 3년간의 논의가 “마지막 몇 시간 동안 상당히 희석됐다”고 말했다. 조약 협상 개시 여부는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7차 검토회의에서 결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스 테크니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스케일아웃 시스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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