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가 코치빌드 컬렉션 ‘프로젝트 나이팅게일’ 프로토타입의 글로벌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롤스로이스)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코치빌드 컬렉션의 차세대 순수전기 모델인 ‘프로젝트 나이팅게일(Project Nightingale)’ 프로토타입의 본격적인 글로벌 주행 테스트에 돌입했다.
지난 4월 최초 공개된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은 코치빌딩 특유의 유연한 디자인 자유도와 롤스로이스의 순수전기 파워트레인, 새로운 오픈톱 주행 경험을 결합한 스페셜 모델이다. 전 세계 100대 한정 수량으로 제작되며, 브랜드의 미래 비전과 축적된 기술 역량을 집약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은 코치빌딩이 제공하는 새로운 오픈톱 주행 경험을 결합한 모델이다. (롤스로이스)
이번 테스트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엄격한 수준인 총 350주의 누적 시험 일정으로 진행된다. 실제 도로 주행 테스트는 지중해 해안도로를 시작으로 북극권의 혹한기, 아라비아반도의 고온 사막 지대까지 망라하며, 해발 최대 2750m 고지대와 극한의 온도 변화 속에서 차량의 내구성과 주행 성능을 집중 점검한다.
첫 시험 무대는 100여 년 전 롤스로이스가 초기 차량 개발 검증 방식을 정립했던 남유럽 지역이다. ‘나이팅게일’이라는 명칭 또한 창립자 헨리 로이스가 프랑스 리비에라 별장 인근에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을 위해 마련했던 거처 이름인 ‘르 로시뇰(Le Rossignol, 프랑스어로 나이팅게일)’에서 따왔다. 당시 엔지니어들이 몬테카를로와 런던을 잇는 도로에서 속도 및 내구성 시험을 치렀던 전통을 잇는다는 의미다.
테스트 프로그램은 100여 년 전 롤스로이스가 초기 차량 개발에 대한 검증 방식을 구축했던 남유럽에서 시작된다. (롤스로이스)
개발 착수 약 3년 만에 실제 공도 주행에 나선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은 이미 1430시간 이상의 공기역학 시뮬레이션 및 풍동 테스트를 마쳤다. 향후 비공개 고속 주행 시설에서 최고 시속 249km에 달하는 고속 주행 시험을 거치며, 풍절음을 극한으로 억제해 롤스로이스 고유의 ‘힘들이지 않는(effortless)’ 정숙한 주행 질감을 완성할 예정이다.
오픈톱 모델 특성에 맞춘 첨단 공기역학 및 실내 쾌적성 기술도 철저한 검증 대상이다. 롤스로이스가 독자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완전 전동식 윈드 디플렉터(Wind Deflector)’는 후방 고압 공기의 실내 유입과 난류를 차단해 저온 환경에서도 지붕을 열고 안락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의 명칭은 프랑스어로 ‘나이팅게일’을 뜻하는 ‘르 로시뇰(Le Rossignol)’에서 유래했다. (롤스로이스)
루프 시스템에는 캐시미어, 패브릭, 고성능 복합소재가 결합된 전용 흡음 소재가 적용됐으며, 개폐 메커니즘을 포함해 총 10가지 테스트를 거친다. 특히 사막 기후에 대비해 최대 영상 80°C에 이르는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 여부를 시험한다. 아울러 롤스로이스 최초로 도입된 캔틸레버 구조의 측면 개폐형 트렁크 ‘피아노 부트(Piano Boot)’는 1만 5000회 이상의 반복 개폐 시험을 통해 기계적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프로젝트 나이팅게일은 1920년대 헨리 로이스 경의 실험적 ‘EX’ 모델들이 추구했던 대담한 탐구 정신을 잇는 차량”이라며 “100년 전 유럽 도로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던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 고객이 마주할 모든 극한 환경에서 완벽한 디테일과 완성도를 구현해 낼 것”이라고 전했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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