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그동안 개발설이 이어졌던 8.3ℓ 듀라맥스 터보 디젤 V8의 개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GM)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포드의 6.7ℓ 파워스트로크 디젤 V8을 겨냥해 배기량을 8.3ℓ까지 키운 신형 듀라맥스 터보 디젤 V8을 공개했다. '몽구스(Mongoose)'라는 프로젝트명까지 앞세운 신형 엔진은 2027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HD와 GMC 시에라 HD에 탑재될 예정이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GM은 그동안 개발설이 이어졌던 8.3ℓ 듀라맥스 터보 디젤 V8의 개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해당 엔진은 기존 6.6ℓ 듀라맥스보다 배기량을 약 26% 확대했지만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견인 능력, 변속기 구성과 가격 등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GM이 신형 엔진에 붙인 '몽구스'라는 이름은 경쟁사 포드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GM)
흥미로운 점은 GM이 신형 엔진에 붙인 '몽구스'라는 이름이 경쟁사 포드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포드의 6.7ℓ 파워스트로크 디젤 V8은 내부적으로 '스콜피온(Scorpion)'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GM은 티저 영상에서 실제 몽구스가 전갈을 사냥하는 모습을 등장시키며 경쟁 구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신형 8.3ℓ 듀라맥스의 구체적인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미국 대형 픽업 시장의 경쟁 엔진을 살펴보면 GM이 겨냥하는 목표는 비교적 분명하다. 현행 6.6ℓ 듀라맥스는 최고출력 470마력, 최대토크 1322Nm를 발휘하며 포드 고출력형 6.7ℓ 파워스트로크는 500마력과 1627Nm를 낸다.
램(RAM) 역시 최신 6.7ℓ 커민스 디젤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430마력과 최대토크 1458Nm를 확보하고 있어 미국 대형 픽업 시장의 디젤 성능 경쟁은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현재 수치만 놓고 보면 포드 파워스트로크가 출력과 토크 모두 현행 듀라맥스를 앞서는 만큼 신형 8.3ℓ 엔진이 어느 수준까지 성능을 끌어올릴지가 관심사다.
신형 엔진은 부분변경을 거치는 2027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HD와 GMC 시에라 HD의 핵심 파워트레인으로 투입될 전망이다(GM)
신형 엔진은 부분변경을 거치는 2027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HD와 GMC 시에라 HD의 핵심 파워트레인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다만 기존 6.6ℓ 듀라맥스를 완전히 대체할지,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상위 선택지로 추가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적용 트림과 세부 구성 역시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GM이 경쟁사의 엔진 프로젝트명까지 직접 겨냥해 '몽구스'라는 이름을 내세운 만큼 신형 듀라맥스의 최종 성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8.3ℓ라는 대배기량을 선택한 GM이 현행 포드 파워스트로크의 500마력·1627Nm를 넘어서는 수치를 제시할지 여부가 향후 미국 대형 픽업 디젤 시장 경쟁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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