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현지 시각 9월 21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의 상장 승인 기준을 높였다고 보도했다. 위원회는 일부 투자은행과 투자사에 비공식 지침을 전달했으며, 공식 문건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중국에서는 감독 당국이 규정을 문서로 만들지 않고 원하는 결과를 구두로 전달하는 방식을 창구 지도라고 부른다.
로이터에 따르면 상장을 준비하던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최소 여섯 곳이 심사를 기다리게 됐고, 사모 시장에서 매겨지던 기업가치는 30~50% 하향 조정됐다. 위원회는 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고, 대기 중이라는 기업의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다.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8월 19일 상하이 증권거래소 STAR 마켓에 상장해 약 9억 400만 달러(약 1조 2,400억 원)를 조달했다. STAR 마켓은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기술 기업을 위해 따로 운영하는 시장이다. 상장 당일 주가는 장중 460%까지 상승했고, 주가수익비율은 1,300배 이상을 기록했다. 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이익과 비교해 주가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 준다. 같은 시점 STAR 마켓 평균은 124배 수준이었다.
유니트리 주가는 8월 25일 고점 대비 45% 하락했고, 규제 지침이 알려진 시점에는 약 55%까지 하락했다. 9월 1일 홍콩에 상장한 메크마인드 로보틱스 주가도 상장일 고점 대비 약 20% 하락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심사 자료를 보면 유니트리의 2025년 1~9월 매출 가운데 산업용 판매는 약 9%였고, 연구와 교육 고객이 73.6%를 차지했다.
메크마인드 최고경영자 샤오 톈란은 로이터에 업계 매출 일부가 “데이터 수집 센터와 특수관계자 거래, 그 밖의 지속 불가능한 방식”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런 매출을 제외하면 일부 기업의 가치가 60~70% 낮아질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 다른 매체는 이 계산을 확인하지 않았다. S&P 글로벌의 자오 루이잉은 로이터에 시장 분위기가 “전면적인 도취에서 선별적인 합리성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중국 본토 주식 발행 규모는 2026년 들어 1,489억 달러(약 204조 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고, 이 가운데 기술 부문이 41%를 차지했다. 2026년 상반기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량의 90% 이상은 중국 제조사가 담당했다.
디인포메이션은 9월 9일 같은 사안을 먼저 보도했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번 지침에 관해 공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TNW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유니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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