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스페인 팜플로나 인근 나바라 공장에서 신형 소형 전기 SUV ID. 크로스(ID. Cross)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차세대 소형 전기차 4종(ID. 폴로, ID. 크로스, 쿠프라 라발, 스코다 에픽)의 글로벌 양산 체제를 완전히 구축하게 됐다. 나바라 공장은 스코다 에픽과 생산 라인을 공유하며, 내연기관 차종인 타이고, T-크로스와 전기차를 동일 라인에서 조립하는 생산 유연성을 확보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스페인 마르토렐, 팜플로나, 팔멜라 등 이베리아 반도 내 3개 거점을 연간 100만 대 규모의 핵심 전동화 생산 허브로 육성하고 있다. 첫 출고 차량은 독일을 포함한 전 세계 34개국에 공급된다. 독일 기준 초기 출시 가격은 고급 라이프·스타일 트림이 인센티브 적용 시 3만 4,025유로(약 5,100만 원)부터 시작하며, 37kWh 배터리를 탑재한 2만 7,995유로(약 4,200만 원)의 엔트리 트림은 오는 10월부터 주문받는다.
ID. 크로스는 전륜구동 기반의 차세대 MEB+ 플랫폼을 탑재하고 자체 개발한 셀-투-팩 하중 지지형 배터리 구조, APP290 전기 모터, 고효율 펄스 인버터를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85kW, 99kW, 155kW 등 세 가지 출력과 37kWh LFP 및 52kWh NMC 배터리 옵션으로 구성된다. 52kWh 배터리 탑재 모델은 WLTP 기준 최대 436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105kW급 DC 급속 충전을 통해 10%에서 80%까지 24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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