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6 N과 기아 PV5가 독일 최고 권위의 '2027 올해의 차' 2개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GCOTY)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자동차 본고장 독일에서 독보적인 전동화 기술력과 상품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2일(현지시간) ‘독일 올해의 차(GCOTY, German Car of the Year)’ 심사위원단은 독일 디츠횔탈 국립 자동차 박물관에서 ‘GCOTY 어워즈 2027’ 부문별 우승 모델을 공식 발표했다. 기아 PV5와 현대차 아이오닉 6 N은 5개 핵심 차급 중 각각 1위에 오르며 단 한 대만 주어지는 최종 올해의 차 왕좌를 향한 본선에 진출했다.
독일 및 글로벌 자동차 전문 기자 47명으로 구성된 독립 심사위원단이 주관하는 GCOTY는 지난 12개월간 시장에 출시된 모든 완전 신차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심사는 차량 가격과 성격을 기준으로 실속형(Budget), 컴팩트(Compact), 프리미엄(Premium), 럭셔리(Luxury), 퍼포먼스(Performance) 등 5개 세그먼트로 나눠 클래스 우승작을 먼저 가린다.
기아의 전용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모델인 PV5는 2만 5000~4만 유로(약 3800~6000만 원) 가격대의 ‘컴팩트’ 부문에서 최고 차량으로 선정됐다.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현대차 아이오닉 6 N은 유럽 유수의 고성능 스포츠카들을 제치고 ‘퍼포먼스’ 부문 1위에 올랐다.
2만 5000유로 미만 ‘실속형’ 부문은 폭스바겐 ID. 폴로, 4만~7만 유로 ‘프리미엄’ 부문은 메르세데스 벤츠 GLC 일렉트릭이 수상했다. 7만 유로를 초과하는 최고급 ‘럭셔리’ 부문에서는 중국 샤오펑의 대형 플래그십 MPV인 X9이 깜짝 선정됐다.
GCOTY는 올해 차급을 막론하고 차량 고유의 강점을 집중 조명하는 '부문 통합 특화 상'도 처음으로 도입했다. 최고의 가치 부문은 지리 E2, 최고의 외관 디자인은 르노 트윙고,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인 및 인포테인먼트는 BMW iX3가 차지했다.
최고의 파워트레인은 포르쉐 911 터보 S, 올해의 패밀리카는 스코다 피크에 돌아갔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올해의 자동차인’에는 스코다의 실적 성장과 제품 혁신을 견인한 클라우스 젤머 스코다 CEO가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단은 부문별 우승을 차지한 5개 차종(폭스바겐 ID. 폴로, 기아 PV5, 메르세데스 벤츠 GLC 일렉트릭, 샤오펑 X9, 현대차 아이오닉 6 N)을 한자리에 모아 이틀간 트랙과 공도에서 정밀 비교 시승 테스트를 거친다.
주행 역학, 실용성, 혁신성, 가격 대비 효용 가치 등을 종합 심사해 오는 11월 2일 최종 우승작인 ‘독일 올해의 차 2027’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최종 후보 5석 중 2석을 꿰찬 만큼 한국 완성차의 종합 우승 달성에 기대가 모인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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