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인사와 수상, 행사 참여와 간담회 개최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스모어톡, 신한은행에 AI 숏폼 영상 제작 솔루션 '레이턴트 스튜디오' 공급
숏폼 영상 제작 AI '레이턴트 스튜디오(latent studio)'를 운영하는 스모어톡(대표 황현지)이 신한은행과 AI 숏폼 영상 콘텐츠 제작 서비스 공급 계약을 지난 체결했다고 9월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신한은행 S&T센터는 그동안 PDF 리포트 형태로 배포해온 데일리 환율 시황을 숏폼 영상으로 확대한다. 담당자가 그날의 환율 시황 설명문을 입력하면 AI가 시나리오 기획부터 장면 구성, 일러스트 생성, 나레이션, 자막까지 자동으로 제작해, 전용 캐릭터가 환율 흐름과 시장 이슈를 풀어 설명하는 세로형 숏폼 영상이 완성되는 방식이다.
레이턴트 스튜디오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영상 기획부터 완성까지 원스톱(one-stop, 한 번에 처리)으로 제작할 수 있는 숏폼 영상 제작 AI다.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의 대화형 시나리오 수정, 레퍼런스 기반 제작, 프로젝트 복제를 통한 베리에이션 생성 등을 지원해 영상 제작 경험이 없는 실무자도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우선 시범 운영을 통해 사용자 반응을 확인한 뒤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며, 스모어톡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전문 정보 콘텐츠를 다루는 기업들의 영상 전환 수요를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스모어톡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계약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하며, 향후 신한은행 S&T센터의 환율 시황 외 다른 콘텐츠로도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영상 제작 경험이 전혀 없던 비전문 인력이 AI의 도움으로 처음부터 완성도 있는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된 거셍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모어톡은 신한은행 외에도 다른 증권사와 교육기관 등에도 솔루션 도입을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남대문 딜링룸'을 통해 실제 제작된 영상이 공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AI 시장은 단순히 '작업을 잘 처리한다'를 넘어서 맥락과 개요가 납득 가능한 콘텐츠를 생산하는지로 발전하고 있다. 그간 전문 콘텐츠 영역은 구상부터 결과까지는 사람이 작업하는 부분으로 남아있었지만, 이제 AI에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전문적인 구성까지 한 번에 제작할 수 있을만큼 고도화된 것이다. 스모어톡의 레이턴트 스튜디오는 생성형 AI를 통한 일체형 콘텐츠 제작도 금융권의 높은 신뢰성이라는 벽을 넘을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에임인텔리전스,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아태 '톱10' 선정
AI 보안 전문기업 에임인텔리전스(대표 유상윤)가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 아시아태평양 부문에서 최종 상위 10개 기업에 선정됐다고 9월 23일 밝혔다. 1만여 개 스타트업이 참여한 이번 챌린지에서 에임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부터 에이전틱(자율판단형)·피지컬(물리연동형) AI를 아우르는 AI 보안을 주제로 발표해, 글로벌 AI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Nebius)의 특별상과 현장 청중투표 1위를 동시에 수상했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피칭대회 '슬링샷(Slingshot)' 결승에도 자동으로 진출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본지가 추가로 에임인텔리전스측에 문의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챌린지는 별도 순위 없이 상위 10개 팀만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각국 1만여 개 지원 기업이 참여했다고 한다. 수상에 따른 혜택은 바우처 형태로 제공된다. 이번 결과에 따라 진출하게 된 슬링샷은 다수의 투자자가 참석하는 피칭대회인 데다 싱가포르 자체가 스타트업 생태계의 허브인 만큼 이를통해 글로벌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와도 향후 협력 관계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대회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성과다. 이번 슬링샷 진출을 바탕으로 에임인텔리전스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관계를 얼마나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향후 실제 투자·파트너십이 어떤 형태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할 만하다.
디캠프-한국무라타전자,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 9곳과 '프라이빗 피칭'…2곳 후속 협력 논의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한국무라타전자와 공동 운영한 일본 진출 지원 프로그램 '스타트업 OI 교토 #딥테크'의 최종 프라이빗 피칭을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일본 무라타제작소 본사와 한국무라타전자의 엔지니어·신사업 담당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번 피칭에는 ▲나노람다코리아 ▲누빈다 ▲리하이 ▲리피즈 로보틱스 ▲뷰런테크놀로지 ▲오션스바이오 ▲제이제이엔에스(JJNS) ▲지노랩 ▲택로봇까지 총 9개 딥테크 스타트업이 참여해, 무라타의 센서·통신·소재·모듈화 기술과 연계한 협업 모델을 제안했다. 심사 결과 주방 자동화 로보틱스 스타트업 리피즈 로보틱스와 뇌전증 치료 전자약 개발 스타트업 오션스바이오가 우수 기업으로 공동 선정됐으며, 디캠프와 한국무라타전자는 기술실증(PoC), 기술이전, 라이선싱, 공동 사업화 등 다양한 후속 협력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취재진은 이번 프로그램의 배경에 대해 디캠프측에 문의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협업의 가장 큰 목적은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것으로, 80년 넘는 역사의 무라타제작소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하혜림 디캠프 글로벌사업실장은 "전통과 역사를 중시하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지난 2년간 지속적인 설득과 소통 과정을 거쳐 이번 프로그램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참여 스타트업 중 2곳(리피즈 로보틱스, 오션스바이오)이 무라타와 추가 기술 협력 논의를 이어가기로 확정됐다. 디캠프의 일본 진출 지원 오픈이노베이션(OI)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TBS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등 일본 엔터테인먼트 업계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6곳과 '스타트업 OI 도쿄 #엔터테인먼트'를, 올해 5월에는 JR동일본과 '스타트업 OI 도쿄 #스마트시티'를, 6월에는 게임사 코로프라의 CVC와 함께 'K-콘텐츠' 분야 OI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한 바 있다.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반복적으로 운영해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연장선에서, 이번에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기술 협력 성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는 참여 기업과 무라타 간 '추가 기술 협력 논의'가 확정된 단계로, 이것이 실제 투자나 사업화 계약으로까지 이어질지는 향후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