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보틱스(ANYbotics)가 도어마카바(dormakaba), 레직 아이덴트시스템(LEGIC Identsystems)과 협력해 사족보행 로봇 ANYmal에 자동 출입 기능을 추가했다고 현지 시각 9월 24일 발표했다. 사족보행 로봇은 네 다리로 이동하는 로봇으로, 계단과 배관이 많은 산업 현장에서 바퀴형보다 이동 범위가 넓다.
에너지와 금속, 광업, 화학 같은 공정 산업에서 닫힌 문은 점검 로봇의 이동을 제한해 왔다. 야코프 오일러롤레 애니보틱스 워크플로 통합 제품 매니저는 “로봇이 설비까지 도달해야 점검에 값어치가 생기는데, 닫힌 문 때문에 공장에서 가장 중요한 구역을 점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잠기지 않은 문에서는 로봇이 접근하면 레이더 센서가 이를 감지해 문에 설치된 도어마카바 ED 100 또는 ED 250 여닫이문 개폐 장치를 작동시킨다. 문이 자동으로 개방되고 ANYmal이 통과한 뒤 다시 닫힌다. 애니보틱스는 이 방식이 기존 문에 개폐 장치만 설치하면 적용되며 실내와 실외, 방화문 규격을 모두 충족한다고 밝혔다.
잠긴 문에는 세 회사의 기술을 결합했다. ANYmal은 레직의 보안 모듈을 탑재해 디지털 신원을 부여받고, 통제 구역 문 앞에서 도어마카바의 출입 관리 시스템 엑소스(exos)에 전자적으로 출입을 요청한다. 시스템은 사전에 설정된 권한을 확인해 문을 개방한다. 공장 운영자는 기존 보안 시스템으로 로봇의 이동 구역과 운영 시간, 점검 업무 범위를 제한할 수 있다.
오일러롤레 제품 매니저는 사람이 로봇을 따라 무단 진입하는 위험에 대해 “로봇은 기존 보안 절차를 대체하지 않고 그대로 따른다”며 “사람이 로봇을 따라 들어가면 사람을 따라 들어갈 때와 같은 보안 이벤트가 발생해 현장의 대응 절차가 작동한다”고 말했다. 로봇이 인증과 통과 기록을 시각 정보와 함께 남기기 때문에 문을 열어 둔 상태로 운영할 때보다 이력 확인이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GE 버노바는 아일랜드 코크주 화이트게이트 발전소에서 이 기능을 시험했다. 수 주 동안 ANYmal이 반복적으로 출입을 요청하고 통제 문을 통과해 점검 경로를 수행했다고 세 회사는 밝혔다. 브라이언 캐럴 GE 버노바 화이트게이트 정비 엔지니어는 “안전과 보안 규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구역 사이를 이동하게 됐고, 방화와 보안 차단을 유지한 채 설비 전체의 정기 점검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취리히연방공대에서 분사한 애니보틱스는 직원 약 200명을 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1억 5,000만 달러(약 2,050억 원) 이상을 유치했다. 이번 출입 기능은 올해 안에 기존 고객과 신규 ANYmal 장비에 추가 기능으로 제공된다. 세 회사는 대형 시설의 승강기와 게이트, 회전문 자동 출입도 검토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더 로봇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애니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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