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됐다. 토요타 창업주 토요타 기이치로와 그의 아버지인 쇼이치로, 사촌인 토요타 에이지에 이어 토요타 가문이 4번째 받은 상이다. (토요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토요다 아키오(Akio Toyoda) 토요타 회장이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헌액됐다. 토요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헌액식에서 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공식 입성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글로벌 자동차 및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한 혁신가와 비전 제시자, 리더들을 기리는 권위 있는 상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도 지난 2020년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바 있다.
주최 측은 모빌리티에 대한 열정과 퍼포먼스, 명확한 목적의식을 불어넣으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 온 토요다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토요다 회장은 2009년 사장으로 취임해 회사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에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품질 관리 강화와 브랜드 신뢰 회복, 경영 기반 재건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고객과 딜러, 공급업체, 임직원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신속한 의사결정과 지역 주도형 경영 체제를 안착시켰다.
특히 그가 정립한 ‘더 좋은 차 만들기(making ever-better cars)’는 토요타의 핵심 경영 철학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토요다 회장은 스스로 ‘마스터 드라이버’로 활약하며 모터스포츠를 사람과 자동차를 함께 단련하는 시험대로 삼았다. 이를 통해 토요타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구성원들이 ‘현지현물(現地現物, Genchi Genbutsu)’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도전에 나서는 기업 문화를 구축했다.
토요다 회장은 수락 연설에서 "조부와 부친의 뒤를 이어 이 같은 영예를 안게 되어 깊이 감동했다"며 "내가 속한 이 자동차 가족과 산업을 위해 매일매일 이 자격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겸허히 다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함께한다면 상상하지 못할 것도, 창조하지 못할 것도, 극복하지 못할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창업주인 조부 토요다 기이치로, 부친 토요다 쇼이치로, 기이치로의 사촌인 토요다 에이지에 이어 토요다 가문에서 4번째로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물이 됐다.
토요타 생산 방식(TPS)의 창시자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오노 다이이치까지 포함하면 토요타 출신 헌액자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다지게 됐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