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이 유럽 시장 내 배터리 전기 수요 증가와 내연기관차의 판매 둔화에 맞춰 생산 계획을 전면 수정한다. 이에 따라 본사인 볼프스부르크 공장의 내연기관차 생산은 줄어드는 반면, 전용 전기차 생산 거점인 엠덴과 츠비카우 공장은 가동률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독일 매체 아우토모빌보헤는 그동안 내연기관차만 생산해 온 볼프스부르크 공장은 당초 계획했던 추가 교대 근무를 취소했다. 이로 인해 올해 볼프스부르크 공장의 생산량은 목표치였던 60만 대에 미치지 못하고 전년도 수준인 약 58만 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전기차 전용 공장은 생산 라인 가동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엠덴 공장은 신형 전기 세단 ID.7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소 두 차례의 추가 교대 근무를 편성했다. 츠비카우 공장 역시 신형 ID.3 네오의 주문량 증가로 가동률이 크게 개선되었다. 츠비카우에서는 현재 ID.3 네오를 비롯해 아우디 Q4 e-트론, 쿠프라 본 등을 생산 중이며, 비운용 효율이 낮았던 ID.5는 단계적으로 단종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현행 ID.4는 향후 ID. 티구안으로 전환되어 생산 기지가 엠덴 공장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독일과 유럽 전역에서 유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반면 내연기관 차량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폭스바겐은 신형 ID.3 네오를 포함해 MEB+ 플랫폼 기반의 소형 전기차 라인업인 ID. 폴로, 쿠프라 라발, 슈코다 에픽, ID. 크로스 등에 힘입어 독일 시장 내 주문량 기준 순수 전기차 판매가 내연기관차를 앞지른 상태다. 다만 전기차의 대당 수익성이 내연기관차보다 낮아 수익성 개선은 향후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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