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텍아이엔씨가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와 손잡고 GPU 서버와 고성능 스토리지를 결합한 맞춤형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선다.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 머신러닝 확산에 따라 연산 성능뿐 아니라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스토리지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양사는 AI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인프라 공급에 초점을 맞춘다.
이엠텍아이엔씨(대표 서영식, 이하 이엠텍)는 덱스터스튜디오(이하 덱스터)와 AI 데이터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9월 21일 양사 대표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엠텍아이엔씨와 덱스터스튜디오 대표 및 주요 관계자들이 AI, 데이터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덱스터스튜디오 강종익 공동대표, 김욱 공동대표, 이엠텍아이엔씨 서영식 대표, 이종호 부대표(사진=이엠텍아이엔씨)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이엠텍의 고성능 GPU 서버 브랜드 ‘레드빗(REDBIT)’과 덱스터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스토리지 브랜드 ‘큐브코어(CubeCore)’를 결합한 ‘원스톱 AI 풀스택 인프라 패키지’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 초고해상도 데이터 분석 등 고강도 AI 워크로드는 GPU의 연산 성능과 함께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스토리지 성능이 중요하다. GPU 성능이 높더라도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병목이 발생하면 전체 시스템의 처리 효율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덱스터의 고성능 NVMe 올플래시 스토리지 솔루션 큐브코어와 이엠텍의 GPU 서버 레드빗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해 데이터 수집과 가공, AI 학습과 추론, 백업 및 아카이빙에 이르는 AI 데이터 처리 전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4년간 VFX 현장에서 기술 검증
이번 통합 패키지는 양사가 2022년부터 이어온 기술 협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엠텍과 덱스터는 당시 버추얼 프로덕션과 고성능 영상 제작 환경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술을 공동으로 검증해왔다.
덱스터는 VFX(시각특수효과)를 비롯해 콘텐츠 기획·제작, DI(디지털 색보정), 음향 디자인과 믹싱 등 포스트 프로덕션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외 OTT 콘텐츠와 영화·드라마의 VFX, 초고해상도 미디어아트 제작 등을 위해 고성능 연산 인프라도 자체적으로 구축·운용해왔다.
양사는 이러한 제작 환경에서 고성능 GPU를 장시간 운용할 때 발생하는 발열과 시스템 안정성, 대용량 데이터 전송 효율 등을 반복적으로 테스트하고 결과를 하드웨어 설계에 반영했다.
2023년에는 태국 종합 미디어 그룹 칸타나(Kantana)의 IT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해외 환경에서도 양사의 서버·스토리지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H200·B300·RTX PRO 6000 지원…워크로드별 맞춤 설계
이엠텍의 레드빗 서버 라인업은 엔비디아 H200, B300, RTX PRO 6000 등 AI 가속용 GPU를 지원한다. 연구실 환경을 고려한 저소음 수랭·공랭 시스템부터 데이터센터용 고밀도 연산 환경까지 사용 목적에 맞춰 구성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고객의 실제 AI 워크로드에 따른 하드웨어 튜닝과 자체 OS 설계도 제공한다. 이엠텍은 이를 통해 시스템 도입과 운영 과정의 복잡성을 줄이고 국내 전담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업이 AI 인프라를 구축할 때 서버와 스토리지를 각각 선정하고 성능 및 호환성을 별도로 검증해야 했던 과정을 통합 패키지 형태로 단순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조·금융·공공부터 자율주행·AI CCTV까지 확대
이엠텍과 덱스터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적용 산업군을 확대한다. 기존 콘텐츠와 미디어 분야를 넘어 제조, 금융, 공공을 비롯해 AI 비전 분석, 자율주행, AI CCTV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연산이 동시에 필요한 분야를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이엠텍은 지난 10년간 커스텀 서버 시장에서 축적한 엔지니어링 역량과 최신 GPU 라인업에 덱스터가 대규모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검증한 초고속 스토리지를 결합해 AI 인프라 구축 비용과 복잡성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이엠텍 측은 “AX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인프라 구축의 비용과 복잡성을 덜고 본연의 비즈니스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맞춤형 AI 인프라 공급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덱스터 측도 “이엠텍의 고성능 서버 기술력과 덱스터의 초고속 스토리지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의 다양한 AI·고성능 컴퓨팅 수요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가 축적해온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IT 인프라 시장에서 장기적인 협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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