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품(대표 김유혁)의 ‘온톨로지 지식허브’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TTA Certified’ 인증을 획득했다. 도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하는 소프트웨어로, 114개 시험 항목을 모두 통과했고 부적합 판정은 없었다. 온톨로지 지식허브는 TTA가 발행하는 ‘TTA 저널’ 226호(7·8월호) ‘새로운 인증제품’ 코너에 첫 번째로 소개됐다.
도시 데이터는 시스템마다 표기 방식이 다르다. 같은 도로를 한 시스템은 도로번호로, 다른 시스템은 구간명으로 기록하면 사람은 같은 곳으로 인식하지만 기계는 구분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AI는 “이 도로가 잠기면 어느 건물이 피해를 보는가” 같은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
온톨로지 지식허브는 도로와 지하차도, 건물, 센서 같은 대상을 정의하고, 대상 사이의 연결·감시·영향 관계를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형식으로 기록한다. 온톨로지는 특정 분야의 개념과 그 관계를 기계가 읽도록 정리한 체계다. 예를 들어 ‘지하차도’는 ‘도로’의 한 종류이고, ‘수위센서’가 이를 감시하며, ‘침수 위험’ 속성을 가진다고 정의하는 방식이다. 관계가 정의되면 AI는 데이터를 나열하는 대신 관계를 따라 맥락에 맞는 답을 제시할 수 있다.
TTA는 온톨로지 지식허브가 국가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기준(TCC-0007/R01:2024)에 부합하는지 직접 시험했다. 시험은 5월 13~18일 판교 기업지원허브 글로벌IoT시험인증센터에서 진행됐다. 국제 표준(ETSI NGSI-LD)에 따른 데이터 송수신 76개 항목, 표준 데이터 모델 22개 항목, 기능 16개 항목을 평가했다. 기능 시험에서는 데이터 수집과 저장·검색 관리, 데이터 변경 시 알림, 형식 검사 품질관리를 확인했다. 서울시 공공 Open API의 센서 정보를 받아 표준 모델로 변환해 저장하는 과정도 검증받았다. 인증번호는 TTA-IT-C-26-002이며, 인증일은 2026년 5월 29일, 유효기간은 2031년 5월 28일까지다.
TTA 저널은 TTA가 격월로 발행하는 ICT 표준·인증 전문지다. 226호 ‘새로운 인증제품’ 코너에는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TTA Certified 제품 2종이 소개됐고, 온톨로지 지식허브가 가장 먼저 실렸다.
표준 규격을 따르면 지자체가 시스템을 교체해도 데이터를 계속 활용할 수 있고, 다른 도시가 개발한 서비스도 같은 규격으로 도입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9월 9일 발표한 ‘K-AI 시티 실행전략’에는 AI 시티 인프라 구축과 함께 원주, 천안·아산, 새만금, 광주 시범도시 조성이 포함됐다.
온품은 온톨로지 지식허브를 디지털트윈 3차원 공간정보와 연결하고, 대화형 AI 에이전트의 지식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공무원이 “이 지하차도가 잠기면 어느 통학로가 끊기는가”라고 질문하면 AI가 대상 사이의 관계를 따라 답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지자체 스마트도시 데이터 기반 구축과 AI 시티 시범사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온품 본부장은 “도시 데이터는 모으는 것보다 연결하는 것이 어렵다”며 “AI에게 도시를 맡기려면 먼저 기계가 도시를 읽을 수 있도록 기록해야 하는데, 이번 인증은 그 작업을 국가 기준으로 검증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시티가 데이터를 모으는 도시였다면 AI 시티는 데이터를 이해하는 도시”라며 “온톨로지 지식허브를 그 핵심 기술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온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온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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