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기회사 보쉬가 독일 뉘른베르크 공장 인력 1800명 중 절반에 달하는 약 900명을 2029년까지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기존 2만 2000명 규모의 글로벌 구조조정 계획에 더해진 추가 조치로, 전기차 전환에 따른 내연기관 부품 수요 감소와 글로벌 가격 경쟁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뉘른베르크 공장은 그동안 가솔린 직분사 엔진용 고압 펌프 생산에 크게 의존해 왔으나, 규제가 낮고 단체교섭이 적용되지 않는 해외 공장들과의 출혈 경쟁에 직면해 있다. 경영진은 경쟁력 회복을 이유로 노조 측에 15%의 추가 인건비 절감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현장 고용 보장 협약이 오는 2026년 12월 31일 만료됨에 따라, 노조와 사업장 노동위원회는 이번 감축이 장기적으로 공장 폐쇄 수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독일 금속노조와 노동위원회는 이번 방침을 부도덕한 대규모 해고로 규정하고, 전동화 부품 등 신규 미래 제품 배정을 통한 공장 유지안을 제출해 총파업 등 강력 저항에 나설 계획이다.
보쉬의 독일 내 인력은 올 상반기에만 4000명 이상 줄어든 11만 8932 기록하는 등 모빌리티 부문을 중심으로 한 독일 부품 업계의 인원 감축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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