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신규 가입을 중단했던 월 200달러(약 27만 원) 챗GPT 프로 요금제를 다시 판매한다. 오픈AI 코덱스 책임자 티보 소티오(Tibo Sottiaux)는 현지 시각 9월 28일 X에 포스팅한 글에서 “내일부터 프로 200달러 요금제 신규 가입을 다시 받는다”며 사용량 계산 방식도 함께 바꾼다고 밝혔다. 그는 “계산해 보면 이전 프로 200달러 요금제와 비교해 API 사용액 기준으로 절반 수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API 사용액 기준은 구독으로 쓸 수 있는 양을 같은 작업을 API로 처리할 때 드는 비용으로 환산한 값을 말한다.
오픈AI는 GPT-6 아스트라 출시 이후 이용량이 급증하자 9월 10일부터 프로 200달러 요금제의 신규 가입과 상위 요금제 전환을 중단해 왔다. 오픈AI 고객센터는 이 요금제를 플러스 요금제의 20배 사용량을 제공하는 요금제로 안내하고 있다.
소티오는 사용량이 줄어도 한 달 전 프로 200달러 요금제보다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며 근거를 제시했다. 오픈AI는 5시간 단위 사용 한도를 다시 도입하지 않기로 해, 이용자가 주간 사용량을 원하는 시점에 모두 쓸 수 있다. 또 모델 효율이 높아지면 이를 API 가격 인하로 반영해, 구독 이용자가 지불한 금액당 처리할 수 있는 작업량과 품질이 계속 높아진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22일 GPT-6 솔과 GPT-6 루나를 전 세대 모델의 절반 가격으로 출시했다. 다만 API 가격이 내려가지 않은 모델을 같은 방식으로 쓰면 실제 사용량은 이전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소티오는 API 정가를 높게 매긴 뒤 할인을 적용해 구독 혜택이 커 보이게 하는 방식은 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이 지나 가격이 충분히 낮아지면, 대부분의 이용자에게는 구독과 API 사이에 달러당 사용량 차이가 크지 않아 필요한 만큼 사용량을 구매하는 편이 합리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디코더는 이번 변경이 보조금 성격의 정액 구독에서 사용량 기반 과금으로 전환하는 오픈AI의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소티오는 사용량에서 차감되지 않는 기능도 구독에 추가한다고 예고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오픈AI는 다음 날인 9월 29일 데브데이에서 월 500달러(약 67만 6,000원) 요금제 ‘프로 500’ 등을 발표했다.
티보 소티오가 X에 포스팅한 프로 요금제 변경 안내
자세한 내용은 티보 소티오의 X 게시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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