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입은 피카츄가 서울 도심에 등장했다. 포켓몬스터 30주년을 기념하는 ‘피카츄의 가을 나들이’가 10월 11일까지 서울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다.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을 차려 입은 피카츄를 만나고, 다양한 포켓몬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아이와 함께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직접 방문한 하이커 그라운드에서는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한복을 입은 피카츄였다. 익숙한 노란색 캐릭터가 한국의 전통 의상을 입은 모습은 아이와 외국인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행사의 중심 공간은 하이커 그라운드 2~3층과 5층이다. 2층에는 한복 피카츄를 주제로 한 전시와 포토존이 마련됐고, 3층에서는 포켓몬 카드게임과 애니메이션 관련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남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모자는 포켓몬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고 했다. 아이는 포켓몬 캐릭터가 등장하는 곳마다 발걸음을 멈췄고, 엄마는 휴대전화를 꺼내 아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직접 만나 신이 난 아이와 그 모습을 담느라 분주한 엄마의 모습이 행사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보여줬다.
5층에서는 ‘포켓몬 고풍 상점’이 열린다. 행사 오리지널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포켓몬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다. 전시를 둘러본 뒤 기념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하이커 그라운드뿐 아니라 서울역과 인천공항 등에서도 포켓몬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돼 여행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만 방문 전에는 입장 방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행사 개막 초기에는 전날 밤부터 대기하는 방문객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추석 연휴 이후에는 대기가 다소 수월해졌지만, 방문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여전히 기다려야 할 수 있다.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상대적으로 방문객이 적은 평일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불가능하며, 오전 9시부터 하이커 그라운드 1층 야외 앞마당의 키오스크를 통해 당일 입장 대기를 등록할 수 있다. 입장 호출을 받은 뒤 직원 안내에 따라 들어가는 방식이다. 행사 기간에는 월요일에도 문을 연다.
조한나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