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총 300억 달러(약 40조 6,000억 원) 규모의 신용 계약을 맺었다. 테슬라는 현지 시각 9월 2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공시에서 200억 달러(약 27조 원) 규모의 지연 인출 방식 대출과 80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 규모 5년 만기 리볼빙 신용, 20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 규모 364일 만기 리볼빙 신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리볼빙 신용은 한도 안에서 필요할 때 빌리고 갚기를 반복할 수 있는 대출이다. 지연 인출 대출은 약정 후 정해진 기간 안에 나눠서 인출하는 방식으로, 이번 계약은 18개월 안에 최대 10회 인출할 수 있다.
테슬라는 공시에서 새 신용 한도로 빌린 금액은 없으며 2026년에는 인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028년 1월 만기였던 기존 50억 달러 규모 리볼빙 계약은 해지했고, 기존 계약에도 미상환 잔액은 없었다. 두 리볼빙 한도는 최대 40억 달러까지 증액할 수 있으며, 계약에는 연결 기준 유동성을 최소 50억 달러로 유지하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 지출의 상당 부분을 AI 연산 인프라와 태양광 셀 생산 능력, 스페이스X와의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에 쓸 계획이다. 테슬라는 2026년 설비투자를 250억 달러(약 33조 8,000억 원) 이상으로 제시했는데, 2025년 실제 설비투자는 85억 3,000만 달러였다. 로이터가 인용한 LSEG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2026년 잉여현금흐름을 마이너스 97억 8,000만 달러로 예상한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으로 번 현금에서 설비투자를 뺀 금액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같은 날 워싱턴 행사에서 “스페이스X는 테슬라와 함께 연간 200GW 규모의 태양광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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