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게임 시장의 자연재해로 불리는 ‘GTA6’의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오는 11월 19일 출시되는 락스타 게임즈의 ‘GTA6’는 올해 게임 시장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막대한 개발비가 투입된 만큼 게임 하나를 넘어 세계 게임 시장 전체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작품인지라 같은 시기 출시되는 신작들이 이용자들의 눈길을 붙잡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GTA6’가 등장하기 직전인 10월의 출시 일정은 유독 빽빽하다. 비행 슈팅의 대표작 ‘에이스 컴뱃’부터 Xbox를 대표하는 ‘기어스 오브 워’, 일본 RPG의 간판 ‘파이널 판타지’, 매년 연말 게임 시장을 달구는 ‘콜 오브 듀티’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시리즈들이 줄줄이 출격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게임들의 경우 출시일이 이틀 간격으로 부딪치는 게임도 즐비해 10월은 그야말로 대작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하늘을 누비는 에이스의 귀환 -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
10월 초의 포문을 여는 작품은 반다이남코의 ‘에이스 컴뱃 8: 시브의 날개’(이하 에이스 컴뱃 8)다.
오는 10월 2일 일반 출시되는 ‘에이스 컴뱃 8’은 ‘반다이 남코 에이시즈’라는 독립회사를 설립하여 개발한 시리즈 최초의 작품이다. 특히, 2021년 7편 이후 무려 5년간 소식이 없었던 ‘에이스 컴뱃’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큰 관심을 받는 중이다.
이번 작품은 독자 개발 엔진 ‘Cloudly’로 10,000㎢에 이르는 광활한 하늘을 리얼하면서 아름답게 재현했으며, 구름의 다중 구조와 비행기 구름, 캐노피에 반사되는 태양광까지 게임 내 연출로 플레이어의 감각에 자연스럽게 작용하여 적기를 격추해 나가는 쾌감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시리즈 특유의 거대 병기와 벌이는 전투와 함께 적들의 에이스 파일럿이 사용하던 ‘플레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캐주얼한 요소가 더욱 강해져 처음 게임을 접하는 이들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시리즈 신호탄으로의 회귀 - ‘기어스 오브 워: E-Day’]
헤일로와 함께 Xbox 진영의 대표 게임 시리즈인 ‘기어스 오브 워’도 10월에 돌아온다. 더 코얼리션이 개발하는 ‘기어스 오브 워: E-Day’는 10월 1일 프리미엄 에디션 선행 플레이를 시작으로 6일 정식 출시된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의 이야기를 앞으로 이어가는 대신, 로커스트의 침공이 시작된 날로 돌아가는 프리퀄에 가까운 작품이다. ‘기어스 오브 워’를 대표하는 주인공 마커스와 돔이 다시 등장하며, 전쟁의 폐허를 누비던 기존 작품과 달리 평범한 도시가 무너지는 과정을 직접 마주하게 된다.
이야기의 중심은 ‘칼로나’라는 도시다. 로커스트의 공격으로 일상이 붕괴하는 사흘 동안, 두 주인공과 시민들이 겪는 혼란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미 파괴된 전장을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사람들이 살아가던 공간이 전쟁터로 바뀌는 순간을 담는 것이 이번 작품의 특징이다.
여기에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캐릭터와 무기, 적, 애니메이션 등이 새롭게 제작되었으며, 엄폐물을 활용한 적과의 총격전 등 시리즈 특유의 액션 시스템이 더욱 강화되어 암울하고 묵직한 전쟁을 선사할 예정이다.
[도트 그래픽으로 돌아간 파판 - ‘파이널 판타지 레조넌스’]
스퀘어에닉스의 간판 RPG ‘파이널 판타지 레조넌스’(이하 ‘파판 레조넌스’)도 오는 10월 22일 출시된다. (스팀 버전은 23일 출시)
이 게임은 모바일 게임 ‘파이널 판타지 브레이브 엑스비어스’의 시즌 1 스토리를 기반으로, 도트 캐릭터와 입체적인 배경을 결합한 ‘HD-2D’ 기반의 그래픽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기존 파판 시리즈와 다른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으며, 턴제 커맨드 전투와 직업 시스템 및 초코보와 환수, 비공정을 타고 떠나는 탐험 등 파판 특유의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모바일에서 선보였던 모험을 새로운 화면과 플레이 방식으로 재구축했다는 점에서, 원작을 접한 이용자와 고전적인 턴제 RPG를 기다린 이용자 모두가 눈여겨볼 작품이다.
[이번 전쟁의 무대는 한반도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사']
이 ‘파판 레조넌스’ 출시 바로 다음 날에는 콜 오브 듀티의 신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가 기다린다. 인피니티 워드가 개발을 이끄는 이 작품은 오는 10월 23일 PC와 PS5, Xbox Series X|S, 닌텐도 스위치 2로 출시된다.
이번 작품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한반도를 무대로 삼은 캠페인이다. 북한의 전면적인 침공으로 전쟁이 벌어지고, 이용자는 한국군 병사와 분대의 시점에서 무너지는 전선을 경험하게 된다. 여기에 복수를 위해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프라이스 대위의 이야기가 맞물리면서 전쟁은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대된다.
한국의 전선뿐 아니라 뉴욕의 근접전, 파리에서의 추격전, 뭄바이의 야간 작전 등 서로 다른 환경의 임무도 등장한다. 대규모 전투와 잠입, 추격을 오가는 구성으로 전쟁 영화 같은 캠페인을 선보여 온 시리즈의 특징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 네 작품만으로도 10월의 일정은 만만치 않다. 부머 슈팅의 최고봉 ‘워해머 40,000: 볼트건 2’(14일)와 중국의 대형 AAA급 무협 액션 게임 ‘팬텀 블레이드 제로’(29일), 동물원 건설 시리즈의 신흥 강자 ‘플래닛 주 2’(13일) 등 장르와 규모를 가리지 않는 게임들이 이틀이 멀다 하고 이용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GTA6’라는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기 전, 이용자들의 지갑과 시간을 먼저 붙잡으려는 10월 게임 시장의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