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이 익숙해질수록 여행자의 시선은 대도시 밖으로 향한다. 와인과 농업, 숲과 바다, 지역의 식문화까지, 호시노 리조트의 리조트 호텔 브랜드 ‘리조나레(RISONARE)’ 브랜드는 각 지역이 가진 매력을 체험으로 풀어내 여행의 이유로 만든다.
현재 일본과 괌에서 8개 시설을 운영하는 리조나레의 콘셉트는 ‘PLAY HARD’. 휴식에만 머물지 않고 여행지에서 무언가에 푹 빠져 즐기는 시간을 제안한다. 리조나레 사사키 코키(Sasaki Koki) 세일즈 & 마케팅 디렉터를 만나 지역을 여행하는 방식에 대해 들었다.
Q. 리조나레에서 맡은 업무는?
A. 호시노 리조트와 함께한 지 15년이 됐다. 현재는 리조나레 브랜드의 세일즈와 마케팅을 담당하며 일본과 괌에 있는 8개 리조나레 시설을 모두 관리하고 있다.
Q. 리조나레는 어떤 브랜드인가?
A. 리조트 호텔 브랜드인 리조나레는 ‘울려 퍼지다’, ‘공명하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Risuonare를 차용한 이름으로, 지역의 자연과 문화, 계절과 조화를 이루는 여행을 제안한다. 핵심 콘셉트는 ‘PLAY HARD’다. 말 그대로 여행지에서 무언가에 집중해 제대로 즐기자는 의미다. 자연이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시설이 많고, 지역의 매력을 공간과 음식, 액티비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Q. 리조나레를 통한 체험 중심의 여행, 지역의 매력을 발견하는 여행이 특별한 이유는?
A. 무언가에 몰두하는 시간은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데 좋은 방법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지금까지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경험은 여행자의 시야를 넓혀주기도 한다. 리조나레에서는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농업을 경험하거나, 지역 식문화에 담긴 이야기를 오감으로 느끼는 등 그곳에서만 가능한 경험에 몰입할 수 있다. 이러한 능동적인 체류를 통해 여행자는 새로운 지역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Q. 이러한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아이디어 발굴부터 프로그램으로 발전하는 과정이 궁금하다.
A.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당 지역에서 생활하는 직원들이 그 지역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매력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다. 각 시설에는 와인이나 농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애정을 가진 직원들이 있고, 함께 협력하는 지역 관계자들로부터도 여러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는다.
이처럼 서로 다른 경험과 지식이 있는 직원들이 ‘고객들이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모인다. 또 일상적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실제로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급이나 역할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지역의 매력을 보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전체 리조나레 시설에서 지금까지 선보인 콘텐츠만 연간 400개가 넘는다. 실제 내부에서 나온 아이디어까지 포함하면 약 1,000개에 달한다. 지금도 8개 시설에서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Q. 특히 반응이 좋은 콘텐츠를 꼽는다면.
A. 리조나레는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여행객이 많다. 리조나레 야쓰가타케와 아타미에서는 숲속에서 즐기는 '숲의 공중 산책' 액티비티가 인기다. 아이 입장에서는 높이가 있어 조금 무서울 수 있지만 직원들이 옆에서 할 수 있다고 격려하면서 스스로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평소 생활에서는 쉽게 해보기 어려운 일에 도전하고 성공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부모에게도 단순한 액티비티를 넘어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리조나레 고하마지마의 밤도 추천한다. 바다 앞에서 등불을 밝히고 별을 바라보며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로맨틱한 분위기 덕분에 연인들의 반응이 좋고 프러포즈 장소로도 이용된다.
Q. PLAY HARD는 개별 액티비티를 넘어 리조나레에서 보내는 시간 전체에 적용되는 콘셉트인 것 같다. 실제 체류 방식에도 이런 철학이 반영돼 있는지.
A. 그렇다. 리조나레는 기본적으로 객실 체크인이 오후 3시, 체크아웃이 정오지만 객실에 들어가기 전 오전 10시부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일찍 도착해서 수영장이나 액티비티 같은 부대시설을 먼저 이용하고 체크인하는 방식이다. 체크아웃 후에도 오후 5시까지 시설과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고객이 많다.
저녁까지 액티비티를 즐기고 떠나는 분들도 있다. 객실에서 잠을 자는 시간만이 리조나레에서의 체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착한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충분히 놀고, 경험하고, 지역을 느끼는 것이 PLAY HARD라는 브랜드 콘셉트와도 잘 맞는다.
Q. 한국 여행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리조나레를 꼽는다면.
A. 먼저 리조나레 야쓰가타케다. 도쿄에서 약 2시간 거리로, 야마나시와 나가노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 사이에 있다. 포도와 복숭아로 유명한 야마나시는 일본 와인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리조나레 야쓰가타케에서는 일본 와인을 중심으로 음식과 다양한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겨울에는 스키 여행과 연계하기도 좋다.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면 리조나레 나스를 추천한다. 도쿄에서 약 90분 거리의 고원 리조트로, 시설 안에 농장인 아그리 가든과 논이 있다. 채소와 허브를 심거나 수확하고, 쌀이 자라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유기농 채소를 맛보는 등 농업을 여행의 콘텐츠로 즐길 수 있다.
리조나레 아타미도 접근성이 좋다. 도쿄나 시즈오카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바다와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아타미는 1년에 여러 차례 불꽃놀이가 열리기 때문에 일정이 맞으면 객실에서도 불꽃놀이를 볼 수 있다. 숲속 액티비티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게다가 아타미역 앞에는 리조나레 아타미 전용 카운터가 있다. 호텔까지 이동하는 셔틀과 수하물 운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도착한 날부터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Q. 리조나레에서 눈여겨볼 만한 최신 소식이 있다면?
A. 2025년 12월 후쿠오카에서 가까운 시모노세키에 새롭게 문을 연 리조나레 시모노세키를 비롯해 리조나레는 각 지역의 특성과 자연환경을 살린 시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오는 2026년 11월에는 리조나레 괌에 새로운 비치 클럽을 오픈하는 등 지역의 매력을 살린 새로운 콘텐츠와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리조나레’는 한국 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여행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최근 한국 여행객이 리조나레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숙박권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향후 '호시노 리조트 한국 사무소(S&M)' 와 함께 개별 시설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지역의 자연과 문화, 미식을 바탕으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리조나레의 가치를 한국 여행객에게 폭넓게 알릴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여행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일본 각 지역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매력이 꽤 많으니 대도시 너머의 목적지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리조나레에서 그 지역만의 새로운 경험을 즐기고, 여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