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문서에서 ‘인공지능(AI)’ 대신 ‘슈퍼 인텔리전스(SI)’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현지 시각 9월 29일 ‘슈퍼 인텔리전스 시대의 개막(Inaugurating The Era Of Super Intelligence)’이라는 제목의 명령문을 공개했다.
명령문에 따르면 연방 부처와 기관은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공식 서신과 대외 소통, 웹사이트, 보고서, 정책 문서 등 법령이 아닌 문서에 ‘인공지능’과 ‘AI’ 대신 ‘슈퍼 인텔리전스’와 ‘SI’를 사용하도록 했다. 명령문은 적용 대상 문서에서 ‘인공지능’이라는 표현의 사용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명시했다. 다만 이미 발행된 규정과 대통령 조치, 계약, 보조금 등 기존 문서를 고칠 의무는 없다.
용어는 바뀌지만 법적 정의는 그대로다. 명령문은 슈퍼 인텔리전스를 미국 연방법전 15편 9401조 3항이 정의한 인공지능의 범위에 해당하는 기술과 시스템으로 규정했다.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은 60일 안에 슈퍼 인텔리전스의 연방 차원 정의를 담은 입법안을 대통령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입법안에는 기존 법정 정의의 수정 여부와 법률 속 ‘AI’ 표현의 개정안, 추가로 필요한 대통령 조치가 포함된다.
명령문 서문은 미국 과학자들이 이 분야에 처음 이름을 붙인 지 70년이 지났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9월 22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명칭 변경을 제안했고, 악시오스는 국무부가 직원들에게 ‘SI’ 사용을 안내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연구계에서는 슈퍼 인텔리전스가 모든 인지 과제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아직 존재하지 않는 시스템을 가리키는 용어라는 점에서 혼동을 우려하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세한 내용은 백악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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