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석유회의(APPEC)에서 시노펙(중국석유화공) 경제개발연구소) 왕페이 부총괄은 시장 성장에 따른 확장 속도 둔화에도 불구하고 2030년까지 중국 내 전동화차(BEV 및 PHEV 포함) 침투율이 75%에서 8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5%에 불과했던 전국 전기차 보급률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최근 65%까지 급증했다.
이와 같은 수송 분야 전동화는 중국의 에너지 소비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연구소 추정에 따르면 신에너지차 도입으로 올해 대체되는 중국 내 석유 수요는 약 5,600만 톤에 달한다. 이는 중국 전체 정제유 수요의 약 15%에 해당한다. 대체된 연료 중 약 3분의 2는 휘발유, 3분의 1은 디젤차에서 유래했다. 이러한 모멘텀은 공공 충전 인프라 확대 및 농촌 지역 보급 촉진, 2030년 탄소 배출 정점 및 206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이중 탄소 국가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국내 수송 체계의 구조적 변화는 석유화학 가치사슬 전반의 산업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조업 전환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중국 화학 부문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수송용 연료 수요가 정점에 도달함에 따라 정유사들은 자동차 연료 생산에서 첨단 화학물질 및 고급 합성 소재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며, 전동화 위기를 고품질 석유화학 산업 성장의 기회로 반전시키고 있다.
환경 변화에 맞춰 시노펙 등 국영 에너지 기업들은 기존 주유소를 고속 충전, 배터리 교환, 수소 공급이 가능한 종합 에너지 서비스 스테이션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한편, 여객 여행 및 국제 항공 노선 확대 영향으로 2026년 중국의 항공유 수요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4,155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국 정유 부문은 엄격해진 환경 기준에 맞춰 8,000만~1억 톤 규모의 노후·비효율 중소 가공 설비를 정단 내 퇴출하는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체 정제 능력을 9억~9억 1,000만 톤 수준으로 효율화해 장기 경쟁력과 탈탄소화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