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구매하는 비대면 거래가 확산하면서, 화면을 통해 차량 상태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지가 주요 구매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고차는 같은 모델과 연식이라도 주행 이력과 관리 상태에 따라 실제 상태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사진이나 기본 설명뿐 아니라 점검 기록과 추가 상담, 환불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대면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는 이러한 온라인 중고차 구매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을 정리한 ‘비대면 구매 안심 가이드’를 공개했다.
리본카가 온라인으로 중고차 구매 시 확인하면 좋은 ‘비대면 구매 안심 가이드’를 공개했다.(이미지 제공=리본카)
차량 사진, 주행거리부터 타이어·하부까지 확인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차량 상세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사진과 기본 정보다. 계기판 사진을 통해 표시된 주행거리를 확인하고, 운전석 시트와 스티어링 휠 등 실제 사용감이 비교적 잘 나타나는 부분까지 사진으로 제공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엔진룸 역시 주요 확인 대상이다. 오일이나 냉각수의 누유·누수로 의심되는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고, 차량 하부 사진이 제공된다면 부식이나 손상 흔적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타이어는 트레드 마모 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근접 사진이 제공되는지가 중요하다.
다만 사진만으로 누유나 부식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외관과 주요 부위의 사진을 참고하되, 해당 부분에 대한 실제 점검 결과를 함께 확인하는 방식이 보다 효과적이다.
성능·상태점검기록부와 실제 차량 정보 대조해야
공식 점검 자료도 비대면 중고차 구매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확인 항목이다.
중고차 판매 과정에서는 계약 체결 전 사고 이력과 주요 부품의 교체·수리 이력, 주행거리 등을 담은 성능·상태점검기록부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주요 골격 부위의 판금·용접·교환 여부와 엔진, 변속기 등 주요 장치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기록부에 표시된 주행거리와 차량 계기판 사진, 정비 이력 사이에 큰 차이가 없는지도 비교할 필요가 있다. 차대번호 역시 차량과 계약서에 적힌 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판매업체가 성능·상태점검기록부 외에 자체 점검 자료를 제공한다면 점검 결과 자체뿐 아니라 점검 방식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직영 전문 인력이 차량을 점검하는지, 세부 점검 기준과 항목을 공개하는지, 점검 및 관리 체계가 외부 기관의 인증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면 차량 관리 수준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으로 확인 어려운 시동음·흠집은 영상 상담 활용
차량 사진과 문서만으로 모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동음과 진동, 각종 편의장치의 실제 작동 여부, 사진에 잘 드러나지 않는 미세한 흠집 등은 정지 이미지로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비대면 구매 시에는 성능·상태점검기록부와 자체 점검 결과를 기본으로 확인하고, 추가 사진이나 실시간 영상 상담을 제공하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판매 담당자가 직접 차량을 보여주면서 원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면 사진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웠던 세부 상태를 추가로 점검할 수 있다.
실내 냄새나 쾌적도처럼 영상으로도 확인이 쉽지 않은 항목은 판매업체가 별도의 평가 기준을 운영하고 있는지, 관련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환불 가능 기간·주행거리 제한 등 세부 조건 확인
비대면 구매에서는 차량 인수 후 적용되는 환불 제도도 중요한 확인 대상이다.
최근 중고차 판매업체들이 일정 기간 차량을 이용한 뒤 환불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신청 가능 기간과 허용 주행거리, 비용 발생 여부 등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차량을 계약하기 전에 환불이 가능한 기간과 주행거리 제한, 별도 위약금이나 비용이 발생하는지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특히 단순 변심에도 환불이 가능한지 여부와 차량 이용 과정에서 적용되는 세부 조건까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리본카, 자체 점검 결과 공개…실시간 상담·환불 서비스 운영
리본카는 비대면 환경에서도 소비자가 차량 상태를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직영 리컨디셔닝 및 점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직영 리컨디셔닝센터 ‘RTC(RebornCar Trust Center)’에서 자체 정밀 점검 기준인 ‘RQI(RebornCar Quality Inspection)’에 따라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결과를 차량 상세 페이지에 공개한다.
RTC는 TÜV SÜD로부터 7년 연속 중고차 워크숍 프로세스 인증을 획득했다. 차량 입고부터 점검과 상품화, 출고에 이르는 관리 과정에 대한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량별 점검 결과는 엔진룸과 하부 사진, 실내 쾌적도 관련 정보 등을 담은 ‘RQI 리포트’ 형태로 제공된다.
실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별도 서비스도 운영한다. 리본카는 공인 조향사의 평가와 정밀 측정 장비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 냄새를 확인하고, 자체 평가에서 상위 3개 등급에 해당하는 차량만 판매하는 ‘냄새 케어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또 세일즈매니저가 실시간 영상으로 차량을 보여주는 ‘1:1 라이브 상담’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부분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량 인수 이후에는 ‘8일 안심 환불 서비스’를 운영한다. 인수 후 8일 이내이면서 운행거리가 800km 이하인 경우 단순 변심에도 위약금 없이 환불할 수 있도록 해, 구매자가 실제 생활환경에서 차량을 경험한 뒤 최종 구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리본카 관계자는 “비대면 중고차 구매가 확대되면서 온라인에서 차량 상태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구매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며 “차량 점검 결과부터 실내 상태, 실시간 영상 상담까지 구매에 필요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고객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비대면 구매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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