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이 자율주행 기술 파트너로 영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웨이브를 선정했다고 슈피겔 등 복수의 최 독일 매체가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엔비디아 등 유수의 경쟁사들을 제치고 웨이브와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독일 남부에서 실시된 주행 테스트에서 웨이브의 엔드투엔드 AI 소프트웨어는 맞은편 차량의 양보 신호를 인지하고 스스로 주차를 수행하는 등 기술력과 비용 효율성을 입증했다.
웨이브는 미리 정의된 규칙 대신 방대한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직접 의사결정을 내리는 엔드투엔드 방식을 취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기존 보쉬와의 레벨 2 자율주행 동맹을 종료한 후 높은 수준의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웨이브와의 협업은 폭스바겐의 자체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카리아드(Cariad)의 구조조정 및 역할 재편과도 맞물려 있다. 풀 패키지 시스템을 제시했던 엔비디아와 달리, 웨이브는 AI 소프트웨어만을 제공하고 카리아드가 이를 기존 하드웨어 및 센서 아키텍처에 통합하는 방식을 취해 내부 고용 위협을 줄였다.
현재 카리아드는 향후 5년간 약 61억 유로의 투자를 감축하고 인력 1,000여 명을 감원하는 등 대대적인 슬림화를 진행 중이다. 웨이브의 AI 기술은 아우디 등 그룹 내 주요 브랜드의 승용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MOIA의 로보택시 사업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본 계약 협상은 아우디 조달 부서 주도로 최종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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