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퀄컴이 현지 시각 10월 5일 5G·컴퓨팅·AI·네트워킹 분야 특허를 서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다년 교차 라이선스 계약을 발표했다. 교차 라이선스는 두 회사가 각자 보유한 특허를 상대방이 쓸 수 있도록 허락하는 계약이다. 계약에는 퀄컴이 화웨이의 컴퓨팅·AI·네트워킹 관련 미국 특허 일부를 사들이는 내용도 포함됐으며,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마무리된다.
로이터는 두 회사가 5G 기술을 포함한 특허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니케이아시아는 이번 계약으로 퀄컴이 처음으로 화웨이에 특허료를 지급하는 쪽이 된다고 전했다. 두 회사는 계약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두 회사는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인(FRAND) 조건의 라이선스 원칙을 지킨다고 밝혔다. FRAND는 표준에 꼭 필요한 특허를 가진 기업이 누구에게나 합리적인 조건으로 라이선스를 제공한다는 원칙이다. 앨런 팡 화웨이 최고지식재산책임자는 4G·5G 표준에 채택된 폴라 코드를 예로 들며 “이번 계약은 화웨이 혁신의 가치를 보여 줄 뿐 아니라 퀄컴의 통신 기술 기여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폴라 코드는 신호를 이론적 한계에 가깝게 전송하는 오류 정정 기술이다.
존 한 퀄컴 기술라이선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업계가 퀄컴의 5G 기술 리더십과 5G 표준필수특허 라이선스 프로그램의 성과를 다시 인정한 계약”이라며 “화웨이가 5G 등 여러 분야에서 이룬 혁신과 지식재산권도 인정한다”고 밝혔다. 표준필수특허는 통신 표준을 구현하려면 반드시 써야 하는 특허를 말한다.
퀄컴은 같은 날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서 Arm과의 계약 분쟁 재판을 시작했는데, 로이터에 따르면 퀄컴은 Arm이 계약상 제공해야 할 칩 시험 도구를 주지 않았고, 2024년 라이선스 해지 경고를 언론에 흘려 메타와의 칩 거래 협상에 피해를 줬다고 주장하며 최대 5년간 Arm에 대한 로열티 지급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Arm은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재판은 5일간 배심원 심리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화웨이(Huawe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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