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에 쇼피파이와 월마트, 세포라 등 미국 커머스 업체를 연결하고 있다. 반면 아마존은 9월 20일 밤부터 자사 쇼핑몰에서 뮤즈의 접근을 차단했다. 뮤즈는 이용자 대신 웹을 탐색하며 상품 검색부터 결제까지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로, 9월 8일 출시됐다.
메타는 9월 23일 연례 행사 ‘커넥트’에서 베스트바이·갭·세포라·월마트·웨이페어 등 소매업체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뮤즈는 이 업체들의 앱과 여행 플랫폼 익스피디아에 연결되며, 장보기 배달 앱 인스타카트도 곧 연결될 예정이다. 메타는 이런 연동 기능을 ‘커넥터’라고 부르며, 뮤즈가 외부 서비스에 접속해 작업을 대신 처리하게 해 준다. 알렉산더 왕 메타 최고AI책임자는 뮤즈가 쇼피파이의 전체 상품 목록에 접근해 쇼피파이 결제 서비스 ‘숍페이(Shop Pay)’로 구매할 수 있고, 페이팔 결제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뮤즈를 많은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앞으로 거래에서 적은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내겠다고 말했다.
쇼피파이는 아마존이 뮤즈를 차단한 다음 날 플랫폼의 모든 상점을 뮤즈에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토비 뤼트케 쇼피파이 최고경영자는 숍페이가 “뮤즈로 쇼핑하고 결제하는 쉽고 즐거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쇼피파이 주가는 9월 21일 7.3% 상승했다.
아마존은 뮤즈를 자사 쇼핑몰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할지 사전 통보나 선택권을 받지 못했다며 차단 이유를 설명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쇼핑 에이전트가 “공개적으로 작동하고, 참여 여부에 대한 서비스 제공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뮤즈를 철수해 달라는 아마존의 요청을 거절했다. 아마존은 오픈AI의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 퍼플렉시티의 쇼핑 에이전트 ‘코멧’의 접근도 막고 있으며, 코멧을 두고는 퍼플렉시티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아마존은 2025년 광고로 680억 달러(약 91조 3,000억 원) 넘게 벌었다. 이 광고 사업은 쇼핑객이 검색 결과에 노출된 유료 상품을 보는 구조에 기반하는데, 에이전트가 곧바로 결제 단계로 이동하면 광고 노출 기회가 줄어든다. 포천은 이 점을 아마존의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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