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엔지니어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무료 브라우저 게임 ‘타이베이 GTA’가 화제다. 제작에 투입한 AI 토큰 비용은 1만 달러, 약 1300만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대만 현지에서는 공개 사흘 만에 동시 접속자 120만 명을 기록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톰스하드웨어와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개발자 ‘aicodewithme’는 타이베이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게임을 공개했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게임을 구매할 필요 없이 웹브라우저로 접속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TA 시리즈에서 영향을 받은 비공식 작품으로, 락스타게임즈가 제작한 정식 GTA 시리즈와는 무관하다.
게임은 미국 도시를 주된 무대로 삼아온 GTA 시리즈와 달리, 대만 특유의 거리 풍경을 게임 속에 옮겼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시먼딩과 타이베이 중앙역 등 실제 지역을 바탕으로 한 공간에 오토바이, 편의점, 네온사인, 학원 광고 등이 배치됐다.
이용자는 도시를 탐험하거나 차량을 빼앗고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날 수 있다. 자유로운 활동 외에 목표를 따라 진행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됐다.
개발 과정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 작품은 AI에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생성된 코드를 수정·보완하는 이른바 ‘바이브 코딩’ 방식으로 제작됐다. 개발자는 제작 과정에서 사용한 AI 토큰 비용이 1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대만 방송사 TVBS와의 인터뷰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제작 과정도 소개됐다. 개발자는 본업이 게임 개발과 무관한 엔지니어고, 하루 5~6시간씩 관련 작업을 진행해 약 한 달 만에 게임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게임을 만들어 누구나 무료로 즐기게 하고 싶었다는 취지다.
게임은 현재 개발과 확장이 진행 중이다. 개발자는 이용자 의견을 받아 콘텐츠를 보완하고 있고, 대만 지역을 확장한 뒤 홍콩과 일본을 배경으로 한 버전도 선보이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