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 고스트(Ghost)가 현지 시각 10월 5일 개인용 AI 컴퓨터 ‘코어(Core)’를 공개하고 1,100만 달러(약 147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3,499달러(약 468만 원)이며 구독료는 받지 않는다.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1차 생산분 사전 주문은 판매 첫날 모두 마감됐고, 고스트는 2차 물량 구매 신청을 받고 있다.
코어는 화면 없이 책상에 두는 상자형 컴퓨터로, AI 모델을 모두 기기 안에서 실행한다. 이메일과 캘린더, 파일, 브라우저 기록 같은 디지털 정보와 조명·냉장고·스피커 같은 스마트홈 기기, 우프(Whoop)·오라(Oura) 같은 건강 측정 기기를 연결해 24시간 사용자의 생활 정보를 축적한다. 고스트는 공식 사이트에서 코어가 요청을 기다리지 않고 먼저 할 일을 파악해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휴대폰이나 노트북 앱으로 코어를 조작하며, 음성 명령도 앱을 통해 입력한다.
주요 부품은 24GB GDDR7 메모리를 갖춘 엔비디아 RTX 프로 4000 블랙웰 그래픽카드와 AMD 라이젠 5 7600 프로세서, 64GB DDR5 메모리, 1TB 저장장치다. 큐원 3.8 넥스트와 큐원 3.8 27B, 젬마 4 31B가 기본 설치되며,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다른 모델이나 사용자가 직접 학습한 모델도 설치할 수 있다. 새 모델은 테슬라 차량처럼 무선 업데이트로 받는다.
자인 자바이드(Zain Javaid) 최고경영자(CEO)는 테크크런치에 개인 정보와 모델이 모두 기기에서 실행되고 암호화돼 클라우드 업체나 고스트도 이 정보에 접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소스 코드와 로직, 모델 가중치가 모두 기기 안에 있다”며 고스트가 사업을 접더라도 기기가 계속 작동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고스트는 AI 에이전트가 로그인 정보를 사용하는 범위를 제한하는 방화벽도 개발하고 있다. 이 방화벽은 기기에서 외부로 전송되는 모든 요청을 확인해, 허용되지 않은 작업이나 데이터 유출 시도를 차단하고 사용자에게 알린다.
자바이드는 퀀트 투자자로 일하다 2022년 챗GPT 출시를 계기로 개인용 AI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번 투자는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주도했고 앱스트랙트와 오대셔스 벤처스, SV 엔젤, 노바가 참여했다. 창업팀 4명은 19~24세다. 코어는 샌프란시스코 시설에서 조립하며, 1차 물량은 10월 마지막 주에 배송된다. 테크레이더는 같은 수준으로 AI 작업용 사양을 맞춘 맥 미니가 미국에서 3,199달러(약 428만 원)라고 비교했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크런치(TechCrun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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