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가 현지 시각 10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SAP 커넥트(SAP Connect) 2026’에서 업무용 AI 화면 ‘쥴 워크(Joule Work)’와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쥴 어시스턴트(Joule Assistants)’를 선보였다. SAP는 두 기능을 사람이 정한 범위 안에서 AI가 재무·인사·조달 업무를 처리하는 ‘자율형 기업’의 구현 방안으로 소개했다.
쥴 워크는 임직원이 평소 쓰는 말로 SAP 시스템과 외부 데이터를 조회하고 업무를 마칠 수 있도록 만든 AI 인터페이스다. 700만 개 이상의 데이터 항목을 연결한 ‘SAP 지식 그래프’를 바탕으로 답을 제공한다. 지식 그래프는 데이터 사이의 관계를 정리해 AI가 업무 맥락을 파악하도록 돕는 데이터 구조다. SAP는 사내에서 11만 명이 쥴 워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재무와 인사, 조달 업무 생산성이 20% 향상됐다고 밝혔다.
쥴 어시스턴트는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데이터와 권한, 감사 기록 체계 안에서 업무를 직접 실행한다. AI가 처리할 업무의 범위는 고객사가 정한다. A2A 프로토콜을 지원해 다른 회사의 AI 에이전트와도 연결할 수 있다. A2A는 서로 다른 AI 에이전트가 정보를 주고받도록 정한 통신 규약이다.
마시넨파브리크 라인하우센은 SAP S/4HANA에서 수작업으로 최대 1시간 걸리던 작업을 쥴 워크에 자연어로 요청해 몇 초 만에 처리하고 있다. 네슬레는 매출채권 어시스턴트로 리스크에 따라 채권 회수 순서를 자동으로 정하고 있고, PwC는 청구 어시스턴트로 청구서 오류를 미리 찾아낸다. 노바티스는 SAP와 공동 개발한 조달용 ‘쥴 소싱 어시스턴트’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SAP에 따르면 국제 무역 어시스턴트를 먼저 도입한 기업은 무역 품목 분류 작업 시간을 최대 50% 줄였다.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의 쥴 스튜디오에서는 70개 이상의 AI 모델에서 원하는 모델을 골라, 코드 없이 화면 조작만으로 또는 직접 코드를 작성해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기업이 운영하는 에이전트 목록은 SAP 린IX에 포함된 ‘SAP AI 에이전트 허브’에서 관리한다. SAP의 AI 거버넌스 체계는 AI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받았다.
SAP는 무디스(Moody’s)와 제휴해 무디스의 공급업체 리스크 데이터를 조달 솔루션 ‘SAP 아리바’에 넣기로 했다. 쥴 에이전트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급 차질이 생기기 전에 공급업체의 위험 신호를 표시하고 대체 공급업체를 제안한다.
자세한 내용은 SA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S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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