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DEEPX)와 두산로보틱스가 원자력발전소 기자재 제조 현장에 투입할 AI 용접 로봇을 함께 개발한다. 숙련 용접공이 부족한 현장에서 비전 AI와 협동로봇으로 용접 공정을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다. 협동로봇은 안전 펜스 없이 사람 곁에서 함께 작업하도록 설계한 산업용 로봇이다.
이번 개발은 산업통상부의 ‘2026년도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의 지원을 받는다. 두산로보틱스와 딥엑스, 세이지(SAIGE), 국립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7월 21일 업무협약을 맺고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AI는 용접할 대상과 경로를 인식해 위치를 보정하고, 용접 중 수집한 카메라 영상과 열화상 데이터를 분석해 용접 상태와 이상 여부를 판단한다. 열화상은 물체 표면의 온도 분포를 색으로 나타낸 영상이다. 이렇게 판단한 결과를 협동로봇의 동작에 반영해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용접 시스템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주관기관인 두산로보틱스는 시스템 통합 설계와 협동로봇 용접 셀 개발을 총괄하고, 미세한 위치 오차를 바로잡는 보정 AI와 실시간 용접기 제어 기술을 개발한다. 딥엑스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장치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개발한다. NPU는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이고,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장비 안에서 AI를 실행하는 방식이다. 딥엑스는 카메라 3대의 영상을 처리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열화상 분석 AI 모델도 개발하고, 고온의 용접 환경에서 장치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한다.
세이지는 3D 비전으로 용접 대상물을 인식하고 경로를 보정하는 기술과 용접 비드의 이상을 찾아내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용접 비드는 용접 후 금속이 녹았다 굳으며 생기는 줄 모양의 자국이다. 국립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AI 기반 용접 경로 생성과 물리 법칙을 반영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한다.
4개 기관은 개발한 기술을 하나의 용접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기자재 제조 현장에서 단계적으로 실증할 예정이다. 2029년까지 원전 기자재 품질 검증을 마치고 2030년부터 사업화한다는 목표다. 딥엑스는 이번 과제가 저전력 AI 반도체가 로봇과 결합해 실제 제조 현장에서 쓰이는 피지컬 AI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딥엑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딥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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