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미네르바 휴머노이즈(Minerva Humanoids)가 현지 시각 10월 6일 프리시드 투자로 약 1,000만 달러(약 134억 원)를 유치하며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 프리시드는 시드 투자보다 앞선 창업 초기 단계의 투자를 말한다. 투자는 제너럴 캐털리스트가 주도했고 롱 저니 벤처스와 크레도 벤처스가 공동 주도했으며, 허깅페이스와 코드카데미 등도 참여했다.
미네르바는 2025년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됐고,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와 독일 진델핑겐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다. 산도르 펠버 CEO는 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에서 휴머노이드를 연구했고 테슬라 옵티머스 프로그램에서 일했다. 모리스 라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6년 동안 물류 로봇 ‘스트레치’의 기술 책임자로 근무했다.
미네르바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저’는 해상 석유 시추 설비와 폭발물 처리, 유해 물질 대응, 고압 전력 설비처럼 작업자가 다치거나 숨질 위험이 큰 현장에 투입하도록 설계됐다.
로저는 작업자가 VR 헤드셋을 쓰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조종하는 원격조작(텔레오퍼레이션) 방식으로 작동한다. 원격조작은 사람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로봇을 직접 조종하는 기술이다. 작업자는 로봇의 카메라 시점으로 현장을 보면서 세밀한 손동작을 지시하고, 균형 유지와 이동, 넘어진 뒤 다시 일어나는 동작은 로봇의 자체 소프트웨어가 처리한다. 회사는 작업자가 몇 분 만에 전신 조작법을 익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네르바는 슬로바키아에 있는 나토 폭발물 처리 우수센터에서 시연을 마쳤고, 세계 이용객 상위 10개 공항 중 2곳에서 공공 안전 용도의 현장 시험을 진행했다. 첫 유료 시범 사업은 올해 안에 시작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인공지능대학교(MBZUAI)와는 에너지 분야 기능을, 캐나다 워털루대와는 연기와 어둠 속에서 주변을 인식하는 기술을 함께 연구한다.
로빈 데샹 제너럴 캐털리스트 파트너는 “휴머노이드를 처음부터 개발하는 작업은 보통 몇 년이 걸리지만 산도르와 모리스는 6개월이 안 돼 완성했다”고 말했다. 펠버 CEO는 “남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작업을 하다 매일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며 “그 작업을 하는 사람을 대체하려고 시작한 회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야후 파이낸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미네르바 휴머노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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