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현지 시각 10월 7일 소형 모델 ‘클로드 하이쿠 5.5’를 공개했다. 요약과 분류, 데이터베이스 조회처럼 반복 처리량이 많은 작업과, 고객 상담이나 브라우저 조작처럼 응답 속도가 중요한 작업을 대상으로 한다. 앤트로픽은 하이쿠 5.5가 자사 모델 가운데 기본 속도 기준으로 가장 빠르며, 오퍼스 5.5와 소넷 5.5의 코딩 작업을 보조하는 서브에이전트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서브에이전트는 주 모델이 할당한 세부 작업을 따로 처리하는 하위 AI 에이전트를 말한다.
가격은 입력 100만 토큰당 0.10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0.50달러이며, 10만 토큰을 넘는 요청에는 입력 0.50달러, 출력 2.50달러가 적용된다. 하이쿠 4.5(입력 1달러, 출력 5달러)와 비교하면 10만 토큰 이하 요청은 90%, 그 이상은 50% 저렴하다. 앤트로픽은 하이쿠 4.5 요청의 90%가 10만 토큰 이하였고, 새 토크나이저로 작업당 토큰 사용량이 다소 증가한 점까지 반영하면 평균 실행 비용이 약 75% 낮아진다고 밝혔다.
실제 컴퓨터를 조작해 여러 단계 작업을 수행하는 평가인 OSWorld 2.1에서 하이쿠 5.5는 72.4%를 기록해 하이쿠 4.5(15.7%)와 GPT-6 루나(48.9%)보다 높았다. 명령줄 환경에서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는 터미널 벤치 4.0에서는 39.2%로, 소넷 5.5의 70.6%와 차이가 큰 편이다. 앤트로픽은 복잡한 코딩 작업에는 소넷 5.5와 오퍼스 5.5가 여전히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하이쿠 계열 가운데 처음으로 노력 수준 설정을 지원해, 이용자가 비용과 성능 중 어느 쪽을 우선할지 정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같은 날 소넷 5.5의 캐시 읽기 가격을 100만 토큰당 0.20달러에서 0.10달러로 인하했다. 캐시 읽기는 이전에 처리한 입력을 재사용할 때 부과되는 요금으로, 앤트로픽은 이번 인하로 대부분의 에이전트 작업에서 소넷 5.5 비용이 약 20%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번 주부터 맥스와 팀 구독자에게 매달 API 크레딧을 지급한다. 맥스 5x는 100달러(약 13만 원), 맥스 20x는 200달러, 팀은 최대 500달러다.
하이쿠 5.5는 클로드 플랫폼에서 모델 ID ‘claude-haiku-5-5’로 사용할 수 있고, AWS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도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앤트로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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