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 RTX 스파크 칩을 탑재한 노트북 ‘XPS 16 크리에이터 에디션’을 10월 16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XPS 제품군 가운데 RTX 스파크를 적용한 첫 제품으로, 크리에이터와 AI 개발자가 대형 AI 모델을 클라우드가 아닌 노트북에서 직접 실행하는 용도를 대상으로 한다.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의 AI 연산 기능과 RTX 그래픽, 통합 메모리를 하나의 칩에 결합한 제품이다. XPS 16 크리에이터 에디션에는 최대 6,144코어 블랙웰 RTX GPU와 최대 20코어 그레이스 CPU,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가 탑재됐다. 통합 메모리는 CPU와 GPU가 같은 메모리를 함께 사용하는 구조로, 용량이 큰 AI 모델을 실행하거나 8K 영상을 편집할 때 유리하다.
엔비디아 쿠다(CUDA) 개발 환경 전체를 기본 지원해, 데이터센터와 같은 구조에서 최신 모델의 시제품 개발과 미세 조정, 추론을 노트북에서 실행할 수 있다. 쿠다는 엔비디아 GPU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고, 미세 조정은 학습을 마친 모델을 특정 용도의 데이터로 추가 학습시키는 작업이다. 깃허브 코파일럿과 클로드 코드, 컴피UI, 커서 같은 개발 도구도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3.2K 해상도 탠덤 OLED로 DCI-P3 색역 100%를 지원하며, 출고 전 색 보정을 거쳤다. 최대 밝기는 1,000니트다. 두께는 약 17.8mm이며, 델은 역대 가장 크고 얇은 팬과 8mm 히트 파이프를 적용해 고부하 작업에서 발생하는 열을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단자는 풀 사이즈 SDXC 카드 리더와 HDMI 2.1b, 최대 40Gbps 전송을 지원하는 USB4 타입C 단자 3개, 오디오 잭으로 구성된다.
윈도우 기반으로 블렌더와 다빈치 리졸브, 어도비 포토샵·프리미어를 구동할 수 있고, 매트랩 같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는 윈도우의 프리즘 에뮬레이션 기술로 실행한다. 프리즘은 Arm 기반 윈도우 PC에서 기존 x86용 프로그램을 실행하도록 변환하는 기술이다. 게임에서는 레이 트레이싱과 DLSS, 엔비디아 리플렉스를 지원하며, 이지 안티치트·배틀아이 같은 부정행위 방지 프로그램과 엑스박스 PC 앱과도 호환된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AI는 클라우드에서만 활용하는 기술이 아니라 개인의 PC에서 직접 실행하고 활용하는 기술로도 진화하고 있다”며, XPS 16 크리에이터 에디션이 콘텐츠 제작부터 AI 모델 개발과 추론까지 대규모 작업을 노트북에서 처리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국내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3,800달러(약 509만 원)에 사전 판매가 시작됐다.
자세한 내용은 델 테크놀로지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델 테크놀로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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