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부산 지역 대표 창업 페스티벌 ‘바운스 2026(BOUNCE 2026)’이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는 부산광역시(시장 전재수)가 주최하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김용우)가 주관하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후원하는 연례 행사다.
2017년 처음 개최된 바운스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창업지원 관계자 등 매년 5,000여 명이 모여 아이디어와 창업, 산업·기술 트렌드, 네트워크를 나누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10주년 올해 주제는 ‘빛나는 10년, 밝은 미래(GLOWING DECADE, BRIGHT FUTURE)’로, 부산/동남권 지역 창업생태계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대국민 창업 캠페인 ‘모두의 창업’과 연계해 창업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창업을 쉽고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는 ‘모두의 창업 페스티벌’로 단장했다.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 창업 엑스포인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6’과 함께 열려 국내외 창업생태계 관계자의 참여 폭도 넓어졌다.
행사 첫날 7일은 ‘글로벌’을 주제로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오프닝 세션 ‘Glowing Decade, Next Decade’에서는 김효정 노매드헐 대표와 최열수 창업진흥원 본부장이 기조연설을 맡았고,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가 좌장으로 참여해 국내 창업생태계의 지난 10년과 다음 10년을 논했다.
이어진 ‘글로벌 파운더 피치(Global Founder Pitch with Nomadher)’에서는 해외 여성 창업가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사업을 소개했다. ‘글로벌 파트너 쇼케이스’에는 886 스튜디오, VSV캐피탈, 모션벤처스, 킬사글로벌, 가루다 스파크 이노베이션 허브, 주한네덜란드상공회의소(DBCK), 주한영국상공회의소(BCCK),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서울사무소 등 해외 창업지원기관 관계자가 연사로 나서, 각국의 창업생태계와 지원 프로그램,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력 방안을 소개했다.
올해는 7개국 10여 개 해외 창업생태계 지원기관 관계자가 바운스를 찾았다. 이들은 행사장 내 ‘글로벌 오피스아워’ 밋업 공간에서, 현지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스타트업과 1:1로 만나 해외 진출 전략과 현지 네트워크 연계 등에 대해 상담했다. 글로벌 오피스아워 밋업 공간에는 행사 이틀간 쉼 없는 미팅, 상담, 논의가 이어졌다.
둘째 날은 ‘투자’를 주제로 ‘웰컴 투 팁스(Welcome to TIPS)’ 프로그램이 전면 배치됐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팁스 사업에 참여했던 선배 기업들이 팁스 선정과 수행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조언,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며 후배 창업가들의 이해를 도왔다. 시리즈벤처스를 비롯한 투자사와 부산·경남·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창업지원기관 관계자들이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 기준과 관심 분야를 직접 설명하는 ‘리버스 피칭’도 함께 열렸다.
현장 IR 발표도 이어졌다. ‘웰컴 투 팁스 with 로우파트너스’와 ‘팁스 넥스트 데모데이 with 한국벤처캐피탈협회’, ‘BCCEI 창업BuS Picks: IR 쇼케이스’ 등 세 개 세션에서 총 26개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를 위한 IR 발표를 진행했다.
AI 기반 안전 관리 솔루션, 이기종 심전도 모니터링 시스템, 극저온 친환경에너지 저장탱크, AI 영상 자동 생성 서비스, 의료재활로봇, 블록체인 DID 기반 대안신용평가 등 분야도 다양했다. 10여 명의 투자심사역이 현장에서 직접 발표를 듣고 사업성을 평가했다.
올해는 IR 발표 무대를 행사장 중앙에 개방형으로 배치한 점이 눈에 띄었다. 폐쇄된 별도 공간이 아닌, 바운스를 찾은 누구나 자유롭게 발표와 평가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스타트업에는 더 많은 관계자에게 사업을 알릴 기회가, 예비창업자와 관람객에게는 실제 투자 유치 및 심사/평가 현장을 바로 앞에서 경험할 기회가 됐다.
한편, 이틀간 운영된 ‘바운스 밋업존’에서는 대·중견기업, 투자사와 스타트업 간 1:1 비즈니스 밋업이 100여 건 이상 진행됐다.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로는 카카오모빌리티, 네이버클라우드, HD현대중공업, SK텔레콤, 삼성중공업, 롯데백화점, 한화오션, 하나은행 등 대·중견기업 25개사가 참여했다. 투자 밋업에는 시리즈벤처스, LX벤처스, 메이플투자파트너스, 하나캐피탈 등 26개 전문투자사가 함께해 기술 협력과 투자 논의를 이어갔다.
올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보다 벡스코 내 행사 공간을 좀더 넓게 확보하고 참가자 및 관람객들의 이동 동선을 여유롭게 기획했다. 덕분에 참가 기업 및 기관, 관람객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각 부스와 이벤트 공간을 둘러볼 수 있었다.스마트해양, 로컬/라이프스타일, 핀테크 등 특화 분야 스타트업 전시 부스에서는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하도록 했고, 창업 관련 퀴즈와 룰렛 이벤트, 바운스 굿즈 팝업 등 참여형 콘텐츠도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모두의 창업’, ‘초기창업패키지’, ‘스타트업 원스톱지원센터’ 부스를 각각 마련하고, 센터가 운영·지원하는 창업지원사업을 소개했다.
7일 저녁에는 창업생태계 관계자 네트워킹 행사 ‘바운스 나잇(BOUNCE NIGHT)’이 열려 참석자 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
김용우 대표는 “10주년을 맞은 바운스에 함께해 주신 국내외 창업가와 투자자, 기업, 파트너 기관,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지난 10년 동안 바운스가 인사이트를 나누는 무대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만드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듯, 이후 10년도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고 투자와 협업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운스에서 만난 인연이 창업가 여러분의 다음 성장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도 끝까지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IT동아 이문규 기자 (munch@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