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김영우 기자] PC 한 대에 2대 이상의 모니터를 연결해 쓰는 '다중(듀얼) 모니터' 환경은 이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이 되었다. 데스크톱 PC뿐만 아니라, 노트북 화면이 작고 답답해 책상 위 넓은 외부 모니터와 연결해 듀얼 모니터 형태로 쓰는 사용자도 크게 늘었다. 한쪽 화면에는 게임을 띄워두고, 다른 한쪽에는 디스코드나 공략 웹페이지, 동영상 등을 띄워둘 수 있어 편의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중 모니터를 쓰다 보면 종종 당혹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곤 한다. 큰 대화면이나 고사양 게이밍 모니터에서 즐기려고 게임을 실행했는데, 엉뚱하게 보조 모니터나 작은 노트북 화면에서 게임이 실행되는 경우다. 게임 화면을 마우스로 잡고 끌어오려 해도 전체 화면 모드에서는 창이 꿈쩍도 하지 않고, 옵션 메뉴를 뒤져봐도 화면을 옮기는 항목이 보이지 않아 난감해하는 사용자가 적지 않다. 데스크톱과 노트북 환경 모두에서 원하는 화면으로 게임을 깔끔하게 띄우는 핵심 방법들을 살펴보자.
가장 손쉬운 방법, 윈도 단축키로 '즉각 이동'
게임이 '창 모드(Windowed)'나 '테두리 없는 창 모드(Borderless)'로 구동 중이라면 마우스로 씨름할 필요 없이 단축키 한 번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전체 화면 (Fullscreen) 모드에서는 이하의 방법이 적용되지 않으니 유의하자.
게임을 실행한 상태에서 키보드의 ‘윈도 키 + Shift + 좌/우 방향키(← 또는 →)’를 눌러보자. 현재 활성화된 게임 창이 즉시 옆 모니터로 순간 이동하며 해당 화면의 해상도에 맞춰 자동으로 정렬된다. 노트북에 외장 모니터를 연결해 확장 모드로 쓸 때도 똑같이 적용되는 가장 직관적이고 빠른 방법이다.
게임 내부의 '디스플레이 출력' 옵션 확인하기
최근 출시되는 일부 게임들은 자체 그래픽 설정 안에 출력 모니터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이런 게임이라면 게임 내 환경설정(옵션)으로 들어가 ‘비디오’, ‘그래픽’, 또는 ‘디스플레이’ 항목을 살펴보자. 여기에 해상도나 화면 모드 설정 외에 ‘모니터(Monitor)’ 혹은 ‘출력 디스플레이’라는 선택 메뉴가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기본값인 '디스플레이 1' 대신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모니터 번호를 지정해 주면 다음 실행 시에도 해당 모니터에 고정되어 켜진다.
고전 게임이라면? '주 모니터' 변경하기
게임 내에 출력 모니터 선택 옵션이 없고, 단독 전체 화면(Fullscreen)으로만 구동되어 단축키 이동조차 먹히지 않는 게임이라면 윈도 운영체제의 '주 모니터(기본 디스플레이)'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 상당수 구형 게임이나 일부 전체 화면 게임은 윈도 시스템이 메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주 모니터에서만 실행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탕화면의 빈 공간을 마우스 우클릭한 뒤 '디스플레이 설정'으로 들어간다. 상단에 연결된 모니터 배치도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게임을 띄우고자 하는 모니터 사각형(예: 노트북에 연결된 외부 모니터 번호)을 클릭해 선택한다.
그 후 아래 세부 옵션에서 '이 디스플레이를 주 모니터로 만들기' 체크박스를 활성화하면 된다. 이렇게 지정하면 작업표시줄의 메인 영역과 함께 해당 화면이 1순위 주 디스플레이가 되며, 한 화면만 고집하던 구형 게임도 지정한 모니터에 전체 화면으로 시원하게 표시된다.
다중 모니터 환경에서 발생하는 화면 엇갈림 문제는 게임 엔진의 특성과 윈도 디스플레이 인식 구조가 맞물려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본인이 즐기는 게임의 설정 지원 여부에 따라 윈도 단축키를 활용하거나 주 모니터 설정을 적절히 지정해 둔다면, 데스크톱이든 노트북이든 더 이상 엉뚱한 화면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않고 쾌적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