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스크립트 런타임 데노(Deno)를 개발해 온 데노 팀이 클라우드플레어에 합류한다. 양사는 현지 시각 10월 9일 각자 블로그에 이 소식을 공개했다. 개발 매체 더 뉴스택은 이번 거래를 인수로 보도했고,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더 뉴스택에 따르면 데노는 두 차례 투자 유치로 약 2,600만 달러(약 348억 6,600만 원)를 조달했다. 런타임은 자바스크립트 같은 언어로 작성한 프로그램을 서버나 PC에서 실행하는 환경이다.
데노 측은 앞으로 1년간 매월 버그 수정과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한 뒤 데노 런타임 개발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데노는 MIT 라이선스 오픈소스로 남아 커뮤니티가 개발을 이어 갈 수 있다. 클라우드 호스팅 서비스 데노 디플로이(Deno Deploy)는 6개월간 운영한 뒤 종료하며, 유료 고객은 클라우드플레어 워커스(Workers)로 이전하도록 지원받는다. 패키지 저장소 JSR은 인프라를 클라우드플레어로 옮겨 운영을 이어 간다.
데노 창업자 라이언 달은 데노 디플로이를 구축하고 운영하며 클라우드 인프라가 얼마나 복잡해질 수 있는지 배웠다며, 워커스의 프로그래밍 모델을 서버 개발의 주류 방식으로 만들기 위해 합류한다고 밝혔다. 달은 더 뉴스택에 데노가 노드(Node.js) 호환성을 높일수록 같은 기술을 별도로 하나 더 유지하게 됐고, 분산 프로그래밍 모델로 해결할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은 추상화의 필요성이 AI 분야에서 특히 크다고 덧붙였다.
데노 팀은 클라우드플레어의 워커스와 듀러블 오브젝트(Durable Objects) 팀에 합류한다. 워커스는 클라우드플레어 서버에서 코드를 실행하는 서버리스 플랫폼이고, 듀러블 오브젝트는 상태를 저장하며 실행되는 단위다. 달과 데노 공동 창업자 버트 벨더는 워커스 런타임 워커드(workerd)를 사용자 서버에서 직접 운영하는 기능 개발을 이끈다. 데노의 V8 엔진 연동 라이브러리 rusty_v8도 지원을 유지하며 워커드에 통합할 계획이다.
데노가 8월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한 셀드(celld)는 워커스와 듀러블 오브젝트를 자체 서버에서 실행하는 오픈소스 구현이다. 러스트로 작성된 단일 실행 파일이며 외부 의존성은 객체 저장소 하나뿐이다. 기존 워커드는 듀러블 오브젝트를 단일 인스턴스로만 지원해 규모를 확장하기 어려웠는데, 클라우드플레어는 셀드의 코드와 설계를 워커드에 통합한다.
클라우드플레어의 켄턴 바르다는 블로그에서 2022년 쇼피파이에 워커스 기반 플랫폼을 제안했을 때 런타임이 오픈소스가 아니면 도입할 수 없다는 요구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오픈소스로 공개해 사용자에게 탈출구를 제공하는 방식이 사업에도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클라우드플레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클라우드플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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